1월 22일
‘지연아 수영마치고 올은 가지말거레이~’
수영장 형님들은 수영을 마치고 모임을 갖게 되면 나를 챙겨주시는 이야기다.
서너 번을 선약이 있어 함께 못했더니 오늘은 꼭 같이 가자 하셨다.
‘오늘은 11시 봉황동 급식소에 구호품이 오는 데요~’
‘그럼 잘 되었다 마~ 그 옆이 울집아이드나~ 세준 집이 식당이니가나 시래기국밥 먹으러 가제이~’
표현이 조금은 낯설지만 이말 인즉~
‘잘되었다. 급식소 근처가 우리 집이 아니냐. 세입자가 식당을 한다.
시래기 국밥 먹으러가자‘
정이 많으신 형님들이다. 국밥 한 그릇 형님들끼리 나눠 드시면 될 것을 수영장에서 함께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늘 챙겨주시는 고마운 분들이다.
국밥을 드시고 부추 전에 막걸리를 드시는 건강한 분들이다.
나는 국밥 한 그릇 뚝딱하고 30여m떨어진 곳의 적십자 무료급식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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