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오전 월례회의를 참석하기 위해 현관을 나섰다.
바람결에 하얀 눈이 바람타고 살포시 지나가고 있었다.
넘 예뻤다.
입 바람 불면 저만치 갔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리는
그래도 눈이라 불리는 흰 눈은 너울너울 춤을 추며 무게감 없이 이곳저곳을 날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날,
감기란 놈은 내 곁에서 떠날 줄 모르고 애정행각을 부리고 밀착되어 있었다.
회의를 진행해야하는데 몹시 괴로웠다.
회의 진행의 짧은 한 시간은 두어 시간이 된 듯 흘렀다.
오후, 부산 초량에 자리한 시각인장애인연합회를 다녀왔다.
부산지부장과 대의원선거에 투표권을 갔고 있는 현성이를 데리고 다녀오게 되었다.
비장애인들과 다른 점은 투표 방식을 같았지만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다.
안내이라곤 하지만 일일이 관섭하는 모습이 좀 다르게 느껴졌다.
궁금했지만 현장의 모습을 한 장이라도 찍을 수가 있어 다행이었다.
스마트폰에 찍힌 세장 중 두 장은 그 자리에서 삭제 당했다. 왤까?????
하늘은 금방이라도 어둠과 함께 굵은 눈뭉치가 하늘을 뚫고 내려올 듯, 어둠을 깔고 있었다.
부지런히 그곳을 빠져 김해로 들어왔다.
내일쯤 뿌리 체 뽑아 감기와 이별하고 싶은데, 감기사랑은 이젠 그만~~~
이별 식을 위한 약을 입에 털어 넣고 잠자리에 들련다.
사진 김선옥회원 제공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모두가 적극적이었다.
마음이 예쁜 회원과 신입회원이 함께~
에고~! 사진이 흔들렸네~~
부산 초량
시각인투표라는 이유로 사람이 많이 붐볐다.
일일이 관섭하는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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