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군대동기 혼사

건강미인조폭 2014. 3. 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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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저녁 구포역으로 향했다.

컨디션은 별로지만 아들이 사는 대전을 가기위해 729KTX에 몸을 실었다.

정확히 말하면 신탄진역부근이다.

 

대전역에 내려 배웅 나온 아들과 만나 아들이 사는 신탄진의 원룸으로 향했다.

집 앞의 떡볶이 집에 잠시 쉬어 떡볶기를 가운데 놓고 그 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떡볶이를 비어갔다.

 

우린 캔 맥주를 들고 집으로 향했다.

아들은 31세 때 결혼이야기를 하라고 나와 남편에게 다짐을 받아두기도 했다.

 

맥주는 다운받아놓은 영화를 보며 빈 통으로 만들었다.

 

일찍 눈이 뜨인 나는 아들이 깨일까 조심하며 빨래들을 삶아댔다.

충남대학교대학원 다니며 유성의 연구단지 내의 직장 생활하는 아들이 대견하면서도 안쓰러웠다.

 

아침9시가 되자 아들은 눈을 떴다. 엄마가 있어 마음껏 잤다고 응석도 부렸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남편 군대 동기 딸내미 혼사에, 아들도 볼 겸 바쁜 남편을 대신해 온 것이다.

 

그리곤 아들과 5일장이 열리는 신탄진장을 들렸다.

아들은 시장 한 바퀴를 돌며 먼저 상품을 보고 더 낳은 곳에서 물건을 사는 살림꾼이 다되었다. 대학 기숙사생활부터 직장 3년 이제 4년차 인 원룸 자취생활에 아들은 살림꾼이 되어버렸다. 젊은이들이 흥청망청하기보다는 아들의 검소함에 감사하기도 하다.

 

9일 일요일 아침, 대전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런 날, 오전에 직장사무실을 4층에서 5층으로 이사를 한단다.

책상 몇 개를 옮긴다기에엄마가 도와줄까?’아들은 다치면 어떡하려고요

 

비오는 대전에 아들만을 남겨 놓고 나는 김해로 내려왔다.

김해는 햇볕이 쨍쨍~ 대한민국은 과연 넓은가~~~~?

 

나는 23일의 아들과의 휴가를 마쳤다.

 

 

 

     혼주아들,  혼주부부와 석종수(이경철과 석종수는 남편 군대동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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