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려져 가는 가족얼굴보다 봉사원들이 더 기다려진다고
8월18일 대한적십자사김해지구협의회 구지단위봉사회(회장 남미자)에서는 얼마 전 교통사고로 병원치료 후 퇴원 한 독거노인 이 영호(대성동 69세)어르신 댁을 찾아갔다.
이 영호어르신은 20여 년 전 평범한 가정에 가장으로 직장을 잃고 술과 시간을 보내던 중,
남편의 위치를 아버지의 자리를 가족으로부터 버린 받고 노숙자같이 생활하던 중에 가족이 그리워 정신을 차리고 홀로서기로 세상과 맞서보았지만 가족의 돌봄 없이 홀로생활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마음에 병과 몸의 병을 얻어 7년 전 우연한 기회에 구지단위봉사원들의 관심으로 23명의 봉사원들이 청소와 말벗도 해드리며 밑반찬 대주기에 앞장서고 있다.
평소 말이 없는 이 영호어르신의 두 달 전 교통사고로 한 달간 병원입원 중에도 23명의 봉사원들은 가족형제가 되어 투병생활에 어렵지 않도록 7,8월 무더운 날씨에도 간병에 최선을 다해준 구지봉사원들이 고맙고 앞으로도 독거노인을 외롭지 않게 정성을 다해 모실 것이라며 퇴원후의 약간의 위로금을 갖고 찾게 되었다고 남 미자회장은 말했다.
현재는 허리 디스크에 당료까지 병을 얻게 되어 힘겨운 상태에 교통사고로 왼쪽다리가 불편하게 되었지만 입원하는 동안도 가족의 얼굴은 오랜 시간 속에 흐려만 가는데 당번을 정해가며 찾아오는 구지봉사원들이 올쯤이면 어느 때부턴가는 자연스럽게 기다리게 되었고 퇴원 할 무렵 병원에서 생일을 맞아 봉사원들이 끊여 가져 온 생일맞이 미역국은 감사해 눈물로 먹었다고 영호어르신은 어렵게 말을 해주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앞으로 더 많은 가정의 가장들은 가정을 버리고 혹은 버림받는 일이 없도록 밝은 세상이 오길 바랄뿐이다.
(왼쪽 두 번째 서있는 남미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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