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난 어제 점심에 먹은 음식의 배탈로 밤새 잠을 설쳤다.
어둠은 비를 뿌렸다.
비오는 밤이 지나 새벽을 맞았다.
대지 위는 촉촉이 젖어있었다.
내차도 물방울이 곳곳에 맺혀있었다.
차 시동을 걸자 위에 맺혀있던 물줄기가 앞창에 여러 줄로 눈물을 흘렸다.
차 인도브러시로 쓱싹 닦아내며 수영장으로 향했다.
밤새 배앓이로 잠을 설치며 화장실 다닌 까닭에 힘없었다.
약을 먹기 위해 찹쌀 죽을 끓여 먹었기 때문에 몸만 풀기 위해 물속에 들어갔다, 이내 괜찮아졌다.
하지만 아니었다. 물 밖을 나오자 여전히 배앓이를 하고 힘이 없었다.
얼마를 쉬었을까~?
한 달에 한번 가는 목욕봉사로 보현행원노인요양원을 찾았다.
그곳 보현행원에서는 한 달에 한번이라도 찾아주는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따뜻한 공감과 배려가 함께하는 보현행원노인요양원’이라고 쓰인 보온머그컵을
우리 회원 24명에게 일일이 나눠주었다.
봉사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난 땀이 비 오듯 흐르고~ 죽을 맛이었다.
양해를 구하고 그곳 복지사에게 약을 구해 먹고도 빠져나와 자연의 바람을 들이키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애고 죽을 맛~~~’ 진땀이 나서 고통스러웠다.
차 창문을 열고 잠시 자연의 바람을 쏘이며 머물다 회복이 되는 듯해 이용자를 데리러 장유로 향했다.
대구탕은 두 번 다시 먹지 않을 것이다.
보현행원 복지사님~ 오늘 감사했습니다. 보온머그잔과 소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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