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양산병원으로 건강검진을 받기위해 아침부터 바빴다.
일 년 전 건강검진 때 협심증이 의심된다는 검사결과로
일 년이 지난 이날 병원을 다시 찾은 것이다.
양산까지 오전8시전에 가야기에 출근차량으로 걱정되었다.
때마침 친구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둘째 월욜, 넷째 화욜, 수영장 쉬는 날을 착각하고
일찍부터 서둘러 부산으로 장보러 가자는 전화였다.
난 친구를 설득해 양산으로 향했다.
‘에고 감사해라~’
피검사하고 X레이 찍고 심전도 검사하고~
기다리는 동안의 초조함으로 그때부터가 문제가 이었다.
이지연님~ 부르는 소리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의사선생님과 마주했다.
빈혈정상, 간 정상, 혈압 정상......
심장도 일반인하고 다르지 않고 관리 잘 하셨네요.
‘휴~’ 안도의 숨을 쉴 수가 있었다.
검사한다는 말에 엊저녁 7시후에 먹은 것이 없이 공복인 관계로 배부터 고파왔다.
건강이 좋아졌다는 소리에 친구는 식당부터 찾아 아침을 사주며‘건강 회복해 축하한다’며
순두부백반을 함께 먹었다.
거리의 예쁜 팬지꽃도 환하게 미소 지으며 내 건강을 축하해주는 듯했다.
김해에 돌아오니 급식소 칼국수 뽑기, 화재 난집 구호품 배달, 희망풍차 구호품 등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양산에 동행해준 친구가 자기 건강인양 걱정해준 마음이 고맙고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