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 이틀 전에 동생 집에 올라와있었다.
출근하는 동생과 함께 올케를 따라 수영장을 갔다.
올케도 수영을 다니고 있어 친정에 올 땐 수영복을 싸들고 올라온다.
올케가 다니는 곳은 15분정도 거리에 있어 출근하는 동생의 차를 이용한다고 했다. 영등포구민체육센터~
자유라인에서 45분을 하고 수영장을 빠져나와 올케와 커피를 마시며 제사장에 필요한 품목을 적었다.
올케언니의 제사이기 때문이다.
전철을 타고 석수역에 내려 동생의 차를 타고 안양오빠 집에 도착했다.
지지고, 부치고~ 야무진 올케는 제사음식도 척척해낸다.
결혼 안한 조카가 둘이 있다. 오빠도 혼자~
안 올라올 수가 없었다.
막내올케 혼자 수고로 조금이라도 거들기 위함이다.
평소 언니가 좋아했던 커피와 빵도 올렸다.
낼 새벽에 내려가는 나로 인해 제사를 조금 일찍 저녁 9시에 지냈다.
가면 그만인데~ 언니가 없는 내겐 올케가 특별했던 언니였다. 올케언니가 많이 그립다.
밤 12시경 동생 집으로와 잠이 들며 22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동생가족이 깨지 않도록 조심하며 준비를 했다.
귀 밝은 올케를 깨우고 말았다.
올케가 찬바람 맞으면 잠이 갤까봐 따라 나오는 것을 밀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택시를 타고 영등포 역을 향해 김해로 내려왔다.
오늘도 구호품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피곤했지만 구호품을 받아들면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하는 결연다문화 가정을 생각하며
좀 더 힘을 내기로 하고 구호품전달을 하고 저녁 준비에 나섰다.
새벽부터 피곤한 하루였다.
저 멀리 보이는 육교를 가운데 두고 경기도와 서울특별시가 된다.
새벽 6시가 채 안된 시간이지만 tv속은 여전히 비보로 가슴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