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들의 양력생일, 오늘은 남편의 음력생일, 내일은 시부모님 제삿날이다.
4월은 집안행사로 바쁘다.
아들 생일은 친정엄마와 같은 날이기에 양력생일을 하고 있다.
멀리 대전에서 혼자 대학원을 다니며 직장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건강해칠까 걱정이 되지만
올라와도 시간이 없어 만날 수가 없다고 오지 말라는 말에 서운했지만 마음만을 전했다.
오늘 남편이 쉬는 날, 평소 아침 6시가 되기 전에 공복에 출근하는 남편이기에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남편에게 따뜻한 미역국에 남편이 좋아하는 나물에 아침상을 차려드렸다.
동료들과 마산 무학산을 간다며 등산준비를 했고 나는 수영장으로 향했다.
날씨는 상당히 더웠다.
이용자와 평소와 같이 다녔다. 개인안마로 경로당으로~
다음 달이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며 장유 부영 11차 경로당 어르신들께 막걸리와 사이다, 두부, 사탕을 사드렸다.
한 달에 한 번씩 동네를 이동하며 안마를 해드리지만 제일 큰 어르신께 첫날, 끝나는 날 막걸리를 사드린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세 안마사들이 안마를 하는 동안 어르신들은 한쪽에서 사이다에 막걸리를 타드시며 초장에 두부를 찍어 드시며 즐거워하셨다. 그리곤 사탕을 안마사들입에 넣어주시며 어르신은 ‘우리가 사줘야하는데 젊은 총각이 예의도 밝지’하며 좋아하셨다.
한잔씩 하시곤 가벼이 콧노래가 흘러나왔다. 우리 이용자는 큰소리로 한 소절 따라 부르며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렸다.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가졌을 뿐, 예의 바른 유쾌한 청년이다.
우리 아파트 단지 내에 들어서자 내 발밑에 밟히는 게 있었다. 매실이었다.
나무에는 매실이 옹기종이 모여 탐스럽게 열리고 있었다. 대추나무도 열매가 맺혔다.
어느새~~ 시간가는 걸 모르고 그동안 너무 바빴다. 쉬고 싶다.
그래도 저녁엔 남편과 한잔해야겠다, 했는데 친구들과 거하게 하고 한잔하시고 들어왔다.
오전, 장유가는 도로는 한산했다
경로당에서 노래를 부르는 중이다.
기본매너는 깔끔이라며 짬시간에 이발도 했다.
4job으로 몸이 열이라도 모자라지만 운동도 게을리 안한다.
널브러져 떨어져 있는 매실열매
매실 열매가 탐스럽게 달려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