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이용자와 경로당 안마를 위해 생림면 생철리를 찾아가는 날이다.
이용자가 어르신들 안마를 해드리는 동안 조용한 마을을 다녀보았다.
기와지붕이 정겨웠다.
마을이 친정인 듯 포근한 느낌을 주는 조용한 곳이었다.
결혼 전 젊은 날, 친정에서 기와지붕에 살았던 기억이 있다.
‘놀다가소~’
짧고 딱딱한 글에 따뜻함이 담겨있었다.
재미있는 조각물도 쥔장 모르게 찰칵~
이곳저곳을 다니며 잠시 셔터를 누르고 경로당에 들어서자
안마를 받으신 어르신들은 곧 다가올 석가탄신일을 맞아
굉장히 많은 양의 쑥을 다듬고 계셨다.
어르신들의 사투리로 나누는 이야기도 구수했다.
창원에서 이용자를 데려다 주고 김해로 넘어왔다.
돌아오는 길에 미세먼지로 뿌연 해진 차를 세차했다.
내일부터 긴 연휴로 친정동생가족과 사촌동생 가족 8명이 김해 우리 집에 온다.
동생들을 위해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미세먼지로 뿌연 해진 차를 세차했다.
먼지를 뒤집어쓴 많은 차들이 세차장에 한 줄로 쭉~~~
깨끗해진 차를 보자 기분도 상쾌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