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사랑/☞ 헌혈 봉사회

120번째 헌혈

건강미인조폭 2014. 5. 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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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영장 정기 휴관으로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빨래방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다.

그전에 헌혈의 집을 찾아 120번째 헌혈을 하기로 했다.

 

김해헌집을 들어서니 이른 시간이어선지 선생님들이 바빴다.

그도 그럴 것이 오전 910분이었다.

 

이런 저런 일로 선생님들이 분주했다.

난 조용히 문진실에 들어가 나의건강상태를 컴퓨터에 기록했다.

번호표도 0, 일찍 가긴했다.

 

오늘 빨래방 봉사활동이 있어서 좀 서둘러 왔어요. 넘 빨리 왔죠?’

묻지도 않았는데 나는 미안한 마음에 간호사 샘들에게 말을 했다.

아닙니다. 이렇게 찾아와 주어 고맙지요했다.

 

미소가 아름다운 김해헌혈의 집 간호사 샘들 속에 나는 텅 빈 시트들 위에 주인공이 되었다.

   

120번째 헌혈을 하며 인증 샷을 찍고 편안히 누워 헌혈을 마쳤다.

기분이 좋았다. 늘 그랬듯이 헌혈을 마치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기분이 들곤 한다.

 

다음을 기약하며 문을 나설 쯤 간호사 샘들은 봉사활동가서 먹으라며 고맙게 간식꺼리를 챙겨주었다.

 

헌혈을 마치고 부원동에 자리한 적십자무료 빨래방으로 옮겼다.

 

이불 3채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을 열고 세탁기부터 돌렸다. 문을 열고 청소를 하고 바닥에 물을 뿌려 먼지를 잠재웠다.

오늘은 봉사원이 2시 넘어 영희형이 올뿐 다들 바빠 함께할 봉사원이 없었다.

준비해간 털실로 뜨개질을 하며 점례 아우를 불렀다.

 

자장면으로 점심을 하고 이용자의 앞으로의 이런저런 설계를 나눠 고민하며 빨래방을 지키며 시간을 보냈다.

 

빨래방 담에는 5월의 붉은 장미가 피어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쌍둥이 집에 들려 간호사샘들에게 얻은 간식을 건네며 하루의 일과를 마쳤다.

 

오늘은 저녁을 일찍 해먹고 일찍 쉬어야 했다.

왜냐면~? 헌혈을 했기에 긴 잠을 자는 게 내 건강 지키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간호사 샘들이 준 간식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