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 속 봉사활동(~20년12월까지)/☞ 대한적십자사 - 김해

목욕봉사

건강미인조폭 2014. 10. 23. 16:51

1021

목욕봉사 가는 날

하늘에서 비를 뿌리고 있었다.

그래서 조금은 추웠다.

 

봉사원들에게 문자를 넣었다.

한명~ 두명~ 세명~ 네명~~~

집안에 일이 있어서

아파서~ 감기가 허리가 어깨가 무릎이~~

봉사 불참의 이유들이다.

 

회원들이 나이 쉰을 바라보면서 불참자가 생기는 것이다.

갈수 있는 인원 9명이 움직였다.

 

참석인원 첵크를 했다.

난 이날도 빨래 개는 일을 옥연이와 함께 했다.

 

빨래건조기에서 막 나온 빨래는 무릎에 대고 찜질을 하며 빨래를 갰다.


나이 먹는 게 자랑은 아니지만

난 곧 육십~ 당연한 거겠지~

날이 싸늘해지거나 비가 오면 수술부위가 다 쑤신다.

 

적은인원의 봉사원들은 그곳의 복지사셈들과 어르신들 목욕을 마치고

아늑한 보현행원은 비로 더 조용해져 있었고

우린 다음 달을 기약하며 그곳을 빠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