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수영장을 쉬는 날
어깨 결림이 있어 동네 목욕탕을 찾았다.
약간에 개운함을 느끼며 수영장 형님들을 만났다.
수영을 함께 한지 4년 쯤 되었을까~?
수영 실버 반에 들어와 막내 역을 맡으며 형님들의 귀염을 많이 받고 있다.
하기에 연말이 다가오며 형님들께 감사한마음을 무엇으로 할까하다.
며칠 전 친구와 본 ‘국제시장’ 영화가 생각나
그분 들게 보여드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어제 전화로 약속이 되어있어 형님들을 모시고 약속장소로 옮겨갔다.
5명중 남편들 건강이 지병/감기 등의 이유로 안 좋아 두 분만 모셨다.
영화를 보며 내내 울었다 웃었다 하셨다.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라 공감한다며 감동스러워하셨다.
영화가 마쳐진 뒤에 날계란을 깨서 먹는 콩나물 국밥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각각 모셔다드렸다.
아침마다 벌거벗고 샤워장에서 수영장에서 보며
사소한 일까지 챙겨주시는 고마운 형님들인데
형님들은 작은 것에 고마워하셨다.
내가 더 부끄러웠다.
5명이 모두 함께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음에 다시 자리를 마련해야겠다.
형님들~
연말 즐겁게 보내시고 내년에도 지금그대로의 모습 보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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