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수영장에서부터 몸이 찌뿌듯했다.
무료급식소를 향하며 김해 대성동의 문화의 거리에서 잠시 쉬었다.
몸을 이리저리 풀어도 보았다.
비가 온다고 했지~!
휴~~~ 길게 쉼 호흡을 하며 급식소를 들었다.
흐린 하늘은 급식소에서 들려오는 똑딱똑딱~ 야채 써는 도마소리로 머리까지 맑아지는 듯했다.
오늘의 메뉴
동태무국 + 어묵버섯볶음 + 묵무침 + 김치
봉사원들의 손길은 동태 다듬는 곳에 모였다.
내장 빼고 깨끗한 말갛게 지리국을 끓이기 위해 손질하기 바빴다.
한쪽에서 어묵 볶고 주방에서는 묵무침에 들어갈 야채설고, 묵 썰고, 김치도 썰고~
요리하기에 모두 바빴다.
배식까지 마치고 배 둘레를 채우고 준비해둔 반찬을 들고 결연세대를 방문했다.
2년10개월을 방문한 조손가정에서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할머니는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아들과 손녀를 돌보는 가장이었다.
‘아들이 불편한 몸으로 폐지를 모아 팔고 손녀에게 과자라도 사주려하는 애비노릇 하려는 모습을 볼 때면 눈물이난다’고 했다.
말씀을 하시는 할머니는 눈가에 눈물이 흘렀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는 이어 ‘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만이라도 건강하고 싶다’고 했다.
나와 경선이는 할머니를 어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그저 말벗이며 반찬봉사만하고 있어 눈물을 닦아 드리며 ‘자주 찾도록 노력하겠다’ 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또 다른 어르신 댁을 찾았다. 빈집이었다. 80대 중반의 홀로어르신이었다.
반찬들을 반찬그릇에 옮겨 담고 맛있게 드시라는 메모를 남기고 오늘의 일정을 마쳤다.
김해적십자 무료급식소
무료급식소는 노인복지관 1층에 마련되어있다.
오늘의 메뉴가 한족 벽에 쓰여있다.
오늘의 메뉴가 한눈에 들어오죠~~!!!
묵 무침을 하기 위한 재료들이네요.
동태 손질이 쉽질않았다.
우리를 보고 활짝 웃다가도~~
아들 손녀 이야기에는 눈시울을 붉히신다. 경선이 말벗으로 위로해드렸다.
여긴 할아버지 댁이다 외출로 가져간 반찬들을 옮겨 옆에 메모를 남겼다.
행어 가져간 밥이 식을 까 밥솥에 담아놓았다.
할아버지 맛있게 드세요~~ 인증샷 (합성)
경선아 ~! 올도 수고 만땅했다.
사랑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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