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작품, 여행(남편산행)

거제 이수도 여행

건강미인조폭 2015. 10. 4. 11:50

10월 1~2일

양일간에 걸쳐 추석명절증후군으로 피로를 풀며 힐링의 시간으로 이수도를 다녀왔다..

가을 가도 좋을 곳을 올려본다.

 

장소는 거제의 작은 섬 이수도

 

이수도를 소개하면

학이 날아오르는 형상으로 '학섬'이라 불리며 거제가 품고 있는 9개 유인도 가운데 5번째로 크다. 부산 방면에서 거가대교를 지나올 때 왼편으로 보이는 섬으로, 부산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2010년 기준으로 인구는 110(59, 51)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 및 농어 겸업에 종사한다.

농산물은 콩·고구마·마늘·고추·배추 등이 생산된다.

연안에서는 멸치·가자미·오징어·톳 등이 어획되고, 볼락·농어·김 등의 양식도 활발하다. 교통은 시방 선착장에서 도선이 운항된다.

바다낚시터로 유명하여 연중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라고 컴에 나와 있다.

  

출발 전, 21호 태풍 두쥐안의 뉴스를 접하며 많은 비가 온다는 소식에 회원들은 초조해했다.

오전 9시 내외동주민센터를 출발해 부산차량등록소에서 마지막 회원을 태우고 빗줄기를 가로 지르며 출발했다.

    

 

 

가덕휴게소에서 1차 휴식을 취하고 비바람이 멈춰주기를 바라며 포로수용소를 잠시 들렸다.

 

 

태풍으로 버스기사는 조용한 길을 선택해 거제의 노자산으로 안내하며 조용한 능선을 따라 운행되었다.

 

 

(노자산은 경남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에 위치해 있으며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노자산(老子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산은 거제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동부면 구천, 부춘, 학동을 끼고 있으며, 해발 565m로 남쪽으로는 거제 수봉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거친 비바람과 맞서며 거제의 한적한 식당에서 멍게비빔밥으로 배 둘레를 채웠다.

 

멍게비빔밥으로 든든해진 몸으로 바람의 언덕을 찾았다. 그곳에서도 비바람은 우리를 버스에 가둬두었다. 결국 버스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돌아섰다. 몽돌, 구조라해수용장을 지나 장목 항에 도착했다. 바람의 세기는 거침이 없었다.

    

장목항에서 16명은 위험한 모험을 해야 했다.

비 비람으로 배 시간마저도 맞추지 못해 민박집의 작은 낚시 배 금강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갈등도 잠시, 16명은 목숨을 걸고 배에 올랐다. 배에 오르자 비는 거세졌고 바람도 심하게 우리를 질투했다. 출렁거리는 아우성으로 변했다. 아마도 배사고의 원인이 되는 듯 했다. 침착하려 노력했지만 그 와중에 겁 많은 회원의 아우성에 웃음보가 터져 나오고 말았다. 배로 7분정도 흐른 듯 우린 이수도에 도착되었다.

    

가는 비와 함께 이수도에 도착한 우리는 민박집으로 향했다. 날씨 탓인지 조용했다.

작은 섬이었다. 우린모두 무엇인지모를 감옥에서 탈출한 듯 자유로웠다.

    

짧은 거리의 거친 풍랑을 이기고 민박집에 도착해 짐들을 풀고 쥔장이 데워놓은 구들장에 몸들을 데웠다.

바람은 거친 숨을 쉬며 유리창을 향해 뿜어대기도 하며 강력함을 뽐내고 있었다.

 

잠시 후, 준비해온 음식들을 풀어놓고 먹기도 하고 이슬비를 맞으며 올레 길을 돌기도 했다.

호박전에 고등어 갈치를 구워 된장찌개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화투놀이에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소리는 여전히 강했다. 그럼에도 우린 스르르 잠이 들었다.

 

2일 아침

하늘은 어제 한일을 모른척하며 하루를 열었다.

두 번째 받는 아침상 메뉴는 삼치 찜에 고구마줄기에 정강이 조림, 마른갈치조림, 가지전, 들깨가루가지무침, 들깨가루호박무침, 된장국, 구수한 숭늉까지 개운한 아침상이었다.

    

날씨는 너무도 화창했다.

아침상을 물리고 이수도 탐방 길에 올랐다. 섬의 왼편으로 해안도로 공사가 진행 중으로 꾸불꾸불한 섬마을 골목길의 언덕으로 올라갔다. 섬의 최고봉은 해발 77m에 불과해 산책 코스로 작은 섬에도 한 시간쯤 되는 등산길이 있다. 아니 산책하기 좋은 길이 더 어울릴 것이다. 오솔길은 쉼터와 해안 전망대가 있으며 사슴모양의 벤치가 곳곳에 있어 사슴농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곳에 오르자 가슴이 확 트였다. 자연의 맑은 공기가 있는 힐링이 저절로 되는 곳이었다. 그리고 자연이 예쁜 곳이었다.

    

무릎통증으로 해안도로는 돌지 못하고 선착장으로 돌며 내려왔다.

섬마을은 예쁜 벽화로 그려져 있으며 사슴모양의 문패로 민박집을 겸해 홍보하고 있었다.

    

12일 삼시세끼의 마지막 점심은 문어, 갈치 회 무침, 어린멸치 회 무침, 장어조림, 생선회와 매운탕으로 먹으며 그곳 민박집을 떠났다.

 

섬에 들어올 때와 다르게 이수도호를 타고 빠져나와 비로 어제 가지 못한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김해로 돌아왔다. 김해 도착은 저녁 740분 밀면으로 저녁을 하고 각자의 안식처로 돌아갔다.

    

거제 이수도는 하루 밤을 보내지 않아도 삼삼오오 가까운 친구와 다녀와도 좋을 만큼 예쁘고 조용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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