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저녁 퇴근 후 구포대교로 벚꽃 구경 가자며 데이트 신청을 했다.
딱히 할 일이 없어 남편 뜻에 따랐다.
경전철을 타고 가자하던 남편에게 작은 내차를 이용해 가자며 저녁 7시 구포대교로 향했다.
작은 내차는 주차하기 편했다.
‘2016 강서낙동강변 30리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무대에서는 무명가수가 열창을 하고 있었고 주변 행상들의 대목인 듯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다.
먹 거리는 입을 자극하는 음식이 없어 대형소시지꼬지를 하나씩 들고 주변을 돌았다.
30리길의 벚꽃은 몇 년이 더 흘러야 우아한 자태를 보게 될 것 같았다.
멀리서 안전지킴이들이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왔다. 그곳에 대나무 숲길이 있어 걸었다.
시민들을 위한 여가공간으로 만들어놓은 듯, 걷기 좋은 곳이다.
걸으며 힐링하기 좋은 공간으로 제법 많은 대나무로 이어놓은 긴 대나무 숲길이었다.
대나무 길에 대한 안내문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커피한잔을 먹으며 유채꽃 밭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법 넓은 유채꽃 밭이었다.
어둠으로 화려함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저녁 9시를 향해가는 시간은 유채꽃 밭이 더 넓어보였다.
밝은 날 다시 와봐야 갰다.
김해 들어서자 김해 벚꽃의 화려함에 구포 벚꽃 구경 간 길이 후회가 되었다.
축제장 입구~ 주차장이 안에 있는 걸 모르고 밖에 주차를 했다.
무대에서는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꽃길 안내에 따라 걸었다.
나즈막이 튤립 꽃밭이 있었다.
몇년이 더 흘러야 우거진 꽃 나무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불빛으로 화려하다.
멋스럽고 웅장했다.
유채꽃 밭에 주인공은 환한날 다시 찾아 찍어 보리라 했다.
김해 거리~ 벚꽃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