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생활/☞ 걷기,수영, 노래, 영화 등~

공항 길

건강미인조폭 2016. 6. 6. 20:14
64

오전 10, 걷기동아리의 미영이로부터 퇴원 축하선물을 받았다.

머리가 맑지는 안았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걷고 싶었다.

오늘, 그걸 미영이가 도와주었다.

 

아침부터 기는 비가 내렸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집 앞에 차를 갖다 대며 나를 위한 하루를 보내준다 했다.

걷고 싶은 마음에 고마운 마음을 받으며 겁 없이 응했다.

 

공항 부근 어딘가에 차를 대고 공항길이라 하는 곳을 걸었다.

우산을 받쳐 들고 비 소리는 나무에서 떨어지는 굵은 소리와 가볍게 떨어지는 소리를 우산 위로 받았다.

풀냄새와 나무향기 맑은 공기~~

가슴으로 스며들며 상쾌한 길을 걸을 수 있었다.

 

팔각정의 쉼터도 여러 곳에 있었지만 비 오는 날은 제구실을 못했다.

예쁜 글이 새겨져 있기도 했다.

 

충돌주의~ 장난기 넘치는 글이 우리를 웃게 했다.

춘자야 춘돌주의~

 

걷는 중에 미영의 초, , 고 동창을 만나 우린사진을 찍을 수 있기도 했다.

 

촉촉하고 편안한길에 여인들의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두통이 사라지면 다시 오고 싶은 길이었다.

 

미영은 이곳을 벗어나 다대포로 나를 안내했다.

 

김원희 최미영과~

자전거도로와 함께 있다.

짠하고 나타난 미영의 학교동창

빗물에 달팽이들도 행복한 나들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