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상당히 더운 날씨다.
구호품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구호품 도착지를 지나는 길에 구호품을 찾았다.
묵직했다.
내용물이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내용물을 볼 수가 없었다.
두 집을 전달했다.
한집은 거동이 불편한 엄마를 대신해서 아들이 구호품을 받으러 나와 주었다.
좁은 골목 들어서면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좁은 길이어서 아들이 마중 나온 건 내게 행운인 것이다.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이 고마웠다.
다음 집은 화, 목, 토요일 신장투석환자 독거 남, 집이었다.
다행이 오늘은 집에 있는 날로 3층에 들어서면 담배 냄새로 결연 자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땀을 흘리며 구호품을 들고 가 집 문을 두드리며 전화를 건다.
‘봉사원입니다. 문 좀 열어주세요’ 라고~ 잠시 뒤 문을 열고
‘고맙습니다.’ 했다.
이런 날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누워서 생활하는 투석환자로 문이 열려있어 우린 반찬봉사를 갈 땐 들어다 주곤 했었다.
난 그제야 내용물을 뜯어보았다. 쌀이었다.
그 결연 자는 ‘3층까지 힘들게 가져 오셨군요. 전화하시죠.’ 했다.
10KG 쌀 3층 까지는 좀 무겁긴 했다.
결연 자는 자신의 몸도 괴로운데 따듯한 말 한마디에 봉사원인 나는 행복해 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3층을 내려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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