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태 김치~!

12월 20일

수영을 마치고 쉬어가는 휴게실은 늘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육십 넘은 ,아줌마들의 수다 방,

손주들이 안 먹는 과자도 이곳 휴게실에서는 먹을거리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오늘은 성자 형이 등짐에 메고 온 청태김치와 호박죽이 테이블의주인공이 되었다.

 

청태김치는 파래 김 같은 것인데 ‘바다에서 채취해 깨끗이 씻어 약간의 소금으로 무쳤다’ 했다.

짭짤히 한 것이 밑반찬으로 적합할 듯, 무향의 신기한 바다의 맛이었다.

 

단맛의 호박죽에 청태김치를 반찬으로 먹으며 신기한 바다 향을 더했다.

   

노랫말 가사같이 익어가는 아줌마들은 까르르~ 하하~ 거리며 수저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이래가지고 살이 빠지려나~~!!

그래도 성자 형이 고마웠다.

어제,

가야 방송에서 오늘 10시에 만나 봉사원으로서 송년사를 듣길 원했다.

찬바람이 부는 야외에서 만나 어쩌고저쩌고 한마디 건넸다.

 

인터뷰 하는 장면을 지나가던 요구르트 아주머니의 스마트폰 사진이 내게 건너왔다.

청태김치~ 이쑤시게로 건져 먹었다.

바다 위에 청태(사진 컴펌)

호박죽에 청태김치를 먹어보며~~

여자들의 수다는 이어졌다.

인터뷰를 마치고 서로의 안부를 나누며~

윤선화씨 사진,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