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 2일 오후, 김해봉황동에 자리한 김해무료 맛 나눔터(실장 박명숙)가 새로운 단장에 들어갔습니다.
급식소는 2009년 봄 수리 이후, 이번에 주거환경개선사업의 LH후원의 일환으로 김해무료 맛 나눔터를 찾는 어르신들을 위해 쾌적한 급식소가 되도록 두 번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5월, 이 소식을 접한 김해지구협의회(회장 양문자)는 구조 변경에 앞서 할 일이 많았습니다.
맛 나눔터를 찾는 분들 중에는 하루일과를 맛 나눔터에서 문 열기 전부터 자리다툼으로 기다리며 이곳의 중식 한 끼로 하루를 버티는 분들이 있기에 며칠간의 공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맛 나눔터를 찾는 어르신들을 위해 단기간에 수리를 해야 했습니다.
공사를 맡게 된 ‘인재하우징’담당자와 최대한 짧은 수리기간으로 급식을 위한 방향으로 공휴일인 현충일이 있는 일주일간 모든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5일부터 7, 8일 점심을 빵과 우유를 주었습니다.
따가운 뙤약볕 아래 빵과 우유를 주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배식이 시작되는 11시 반, 질서는 남의 이야기로 앞 다퉈 빵과 우유를 받으려고 한 줄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안전하게 받아가도록 유도했지만 빵과 우유를 나눠주는 시간은 불과 10여 분간으로 일찍 끝이 났으며 전쟁터와 같았습니다.
모처럼 밥 대신 빵을 받아 맛있다는 어르신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밥을 원하기에 김해지구 임원들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공사가 시작되는 2일 급식을 마친 후, 김해지구임원들은 한마음으로 급식소 공사에 함께 했습니다.
이번 급식소 공사를 하면서 고마운 분들도 있었습니다.
칠산서부동의 집수리봉사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집수리봉사원의 도움으로 Lh후원으로 공사를 맡게 된 인제하우징에서 미처 해내지 못한 부분을 봉사원들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부분적으로 재 수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장애 5급의 김주만 특별회원은 평소 봉사원들을 도와 급식소에서 칼을 갈아주고 궂은일을 하며 매주 목요일 재가도시락 배달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김주만 회원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매일 늦도록 남아 정리정돈을 도와주었습니다. 어릴 적 앓던 소아마비의 불편한 몸이지만 비장애인들보다 부지런하게 도움을 주어 봉사원 모두가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9일 급식운영에 맞추기 위해 활천동단위봉사회(회장 안분희)에서 하루 전인 8일, 주방청소로 수고해주었습니다.
부녀봉사원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파이팅을 하며 옮겨놓았던 식탁과 주방도구, 사무실 가구 등을 옮기고 또 옮겼습니다.
9일 오전 8시가 되자, 박 실장을 비롯한 김해지구임원들이 손에 손에 행주와 걸레를 들고 바쁜 일손을 거들며 급식을 해야 했습니다.
매일 급식소를 기웃거리는 그들을 위해 마무리가 안 된 상태에 무사히 200명에 가까운 분들을 위해 급식소 운영을 했습니다.
봉사원들은 역시 프로였습니다.
깨지고 불균형으로 불편했던 주방바닥이 편안하게 마무리되자 박명숙 실장은 ‘주방에 불편한 부분을 때 마쳐 LH에서 도움을 주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리정돈에 도움을 준 김해지구 양문자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위생에 좀 더 많은 신경 써서 급식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마무리가 될 때는 벽면을 환하게 비추는 대형 전자벽시계를 칠산서부동에서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도움을 주신 LH를 비롯해 집수리봉사원, 김주만 회원들의 땀방울의 가치는 김해무료 맛 나눔터가 더 아름답게 빛나기도 할 것입니다.
무료급식을 받는 분들 중에는 간혹, 그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술 냄새를 풍기며 급식소를 찾는 노숙자도 있지만 Lh후원으로 새롭게 단장한 김해무료 맛 나눔터의 노란조끼의 김해지구봉사원들은 위생을 기본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히 여기며 급식봉사활동을 해나갈 것입니다.
모두 감사하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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