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오전 수영 회원이 대상포진으로 한 달간 휴회를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문병을 다녀왔다.
대상포진은 팔뚝에 나타났으며 상태는 심각했다.
당분간 입원치료로 안정을 취한다고 했다.
병원을 다녀온 오후 일터로 향하고 저녁에 퇴근해 돌아오니 남해에서 택배가 와 있었다.
남편은 ‘남해서 강낭콩이 왔네요~’ 했다.
그리고는 내게 TV속 인물을 이야기 했다.
‘저기 나오는 사람 당신 아는 사람 아니야~?’
‘누가요~!’ 하며 시선을 돌리자 강낭콩 농사의 주인공 박경심 아우가 나오고 있었다.
하긴, 그녀는 남해 관광문화해설사기에 당연히 나오는 것이었다.
TV EBS 1의 ‘한국기행’의 ‘물 만난 여름’ 중에 ‘바래길’을 소개하는 프로였다.
해안가에 사는 어르신들이 해산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야기로 채취한 해산물을 그들만의 솜씨로 맛을 보며 인생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탁 트인 넓은 바다가 보이는 남해가 아름답게 보여지고 그 속에 경심아우의 설명이 진행자와 함께 나와 반가움이 배가 되었다.
아마도 한 시간을 방송하기위해 하루 종일은 족히 찍었을 것이다.
반가움에 전화를 했다.
낮에 받은 콩도 감사하고 찍은 영상을 톡으로 보내며 ‘스타님 싸인 받으러 가야 갰다’ 하며 출연을 축하해주었다.
남편과 강낭콩을 까며 TV를 시청했다.
콩을 토실토실 살이 올라 통통했다. 경심아 고마워 잘 먹을게.
TV를 보며 폰으로 찍어 올려본다.
TV를 보며 사실 경심은 심한 경상동사투리를 쓰지만 표준어를 쓰려고 노력하는 경심 말씨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웃의 바다에서 잡은 문어를 옆 동네로 가져와 삶아 먹으며 어르신들의 인생이야기를 듣는다.
방송을 보며 남편과 콩을 모두 까서 냉장 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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