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친정 집안행사 - 조카 호중이 결혼

건강미인조폭 2020. 2. 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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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급식봉사를 마치고 오후 남편과 대전 아들 집으로 향했다.
기숙사 생활과 원룸생활과는 다르게 아들이 장만한 아파트로 가는 길이다.

 우측 손목 인대가 늘어나 부목을 한 상태로 약간의 음식과 아들이 필요한 물건들을 주섬주섬 챙겨 캐리어에 담아 차에 올라 용원에서 예비며느리에게 먹일 생선회를 장만해 대전으로 향했다.


남편과 나란히 앉아가는 동안에 왠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흘렀다.
휴게소에 잠시 쉬며 눈치 보는 남편을 위해 눈물의 흔적을 없애기도 했다.
이런 내게 커피와 핫바를 사준다던 남편은 핫바를 잊고 왔다.
 

그렇게 대전을 도착해 아들과 태은이의 마중을 받으며 아들집에 도착해 준비해간 생선회를 행복하게 나눠먹었다.


태은이는 식성이 나와 같아 다행이었다아니 그래서  예뻤다.
남편도 기분이 좋다며 2차로 포장마차를 가자며 우리를 밖으로 이끌었다.


대전 낯선 곳에 어는 곳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고 우리부부와 아들예비부부는 걷다 노래방을 찾아  활달하고 밝은 태은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우린 밤을 꼬박새울 것 같은  즐거운 밤을 보냈지만  조카 결혼식을 위해 일찍 새벽 1시경 잠이 들었다.


태은이가 좋아하는 개불과 생선회를 준비했다.

팔목 인대가 늘어나 부목을 착용했다.


 

조카 호중이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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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월대보름~ 오빠 아들이 결혼하는 날이기도 하다.

 

눈을 비비고 일어나는 남편과 아들 태은에게 부럼을 한 개씩 물리고 일 년 동안 만사형통하고 부스럼나지 말라고 옛 부터 내려오던 풍습이기에 안하면 서운할 것 같아 대보름 행사는 간단히 부럼 깨는 흉내만 냈다.

 

그렇게 부럼을 깨고 태은이가 준비한 보름밥상을 준비해 먹고 서울로 향했다.



오라버니께 복잡한 결혼식에서 예비며느리를 소개하기보다는 조용한 집에서 인사시켜야 갰다는 생각에 먼저 안양 집으로 향해 태은이를 소개하고 예식장으로 향했다.

오빠도 좋아하셨다.

 

코로나바이러스~

결혼식마저도 예외일수는 없었다. 마스크를 쓴 하객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아들과 태은이는 의중이 조카와 부주 계를 맡고 있었다.

 

언니의 막내 동생인 처제가 올케언니의 빈자리를 채워주었다.

그럼에도 난 오빠를 신경 써서 봐야했다.

대장암 수술을 지난해 4월 받고 향암치료까지 끝난 상태로 지금은 3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상태기에 오빠를 지켜봐야했다.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조카 호중이의 결혼식은 잘 마무리가 되었지만 고모 인 나는 아들의 결혼을 위한 상견례를 위해서 곧 바로 대전으로 향해야 했기에 미안하게도 오빠와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할 수는 없었다


호중아~!

결혼 축하한다.  잘 살렴 


주례없이 양가 아버지의 덕담으로 대신했다.

호중아 잘 살렴~

오빠와 조카부부

동생부부, 이모, 호중이와 오빠, 글구 우리부부

위암으로 십여년전에 세상을 떠난 올케의 친구들이 찾아와 주었다.

조카 호중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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