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아침, 토스트에 커피로 가벼이 먹고 핸들을 잡은 남편의 지휘 아래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거리는 한산했다.
개인택시를 하는 남편의 안전을 위해 일을 못 하게 하고 코로나 19로 격리되다시피 생활을 하는 까닭에 남편과 3일에 한 번씩, 뜻하지 않은 드라이브를 하는 셈이다.
아들 결혼을 코앞에 두고 전 세계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비상인 상태기에 결혼 연기에 대한 사돈댁 의견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봄나들이는 나른했다.
모처럼 나간 시간은 잠만 왔다.
귀가 후 잠을 청했다.
점심시간에 낮잠을 잔 것이다.
막 잠이 들었을 때 어디선가 전화벨이 울렸다.
대한적십자사 김해지구 임태임 회장이다.
‘회장님 마스크 만들 시간 있었 예~’
정신이 바짝 들었다.
그리곤 자원봉사센터로 달려가 마스크 100개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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