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남편이 쉬는 날,
내일 아들 며느리와 괴산과 안동, 부모님 산소에 가기로 했다.
약국 봉사활동을 마치고 남편과 사돈댁에 보낼 생선을 사려고 자갈치시장으로 향했다.
음력 3월에는 집안 제사가 다 몰려있다.
15일, 22일 친정 부모님과 친정 올케, 시부모님 제사, 남편 생일, 아들 생일~
집안 행사가 다 있는 음력 3월만 지나면 한가롭다.
봄으로 깊어가는 거리는 온통 벚꽃 천지다.
부산엔 튤립이 예쁘게 단장되어있기도 했다.
자갈치시장에는 코로나로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도 호객행위는 심했다.
걸음을 옮기며 싱싱한 생선을 고를 수가 없을 만큼 부담스러웠다.
이날 다음 주에 친정 부모님 제사와 사돈댁에 보낼 문어를 사려 했지만, 문어를 파는 곳이 두 군데뿐이었다.
제법 큰 문어로 서울 두 개, 사돈댁, 아들 직장 선배, 그리고 아들 며느리와 먹을 문어 총 5마리를 샀다. 잘 말린 참돔도 두 마리 샀다.
한걸음 옮길 때마다 상인들은 귓전에 대고 말했다. ‘안 사도 되니 보고 가요~~’
코로나로 얼마나 장사가 안되면 그럴까~, 아니 원래 그런가~, 장보기가 불편했다.
늦은 점심을 생선구이로 먹고 구이용 조기를 더 사고 그곳을 빠져 나왔다.
돌아오는 길에 선물용으로 푸짐하게 한우갈비도 사 들고 돌아왔다.
짜다
가는 곳 곳마다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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