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 속 봉사활동(~20년12월까지)/☞ 대한적십자사 - 김해

코디네이터 월보작성 활동

건강미인조폭 2020. 5. 16. 05:55

5월 15일

하늘은 비를 뿌렸다.

조금 일찍 서둘러 집을 벗어나 비 오는 궂은날 점심을 김밥으로 준비하며 창원으로 향했다.

 

거친 비는 내 차를 가로막았다.

자동차전용도로를 올라 앞차를 따라 조심히 달려 창원 경남지사에 도착했다.

 

석 달 만에 만나는 두 명의 창원 봉사원은 반갑게 맞아주었다.

 

컴퓨터 작업실 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봉사원들과 한 칸씩 띄어 앉았다.

 

내 분량을 받아들고 봉사원들의 봉사활동 시간을 입력했다.

2020년 신임 회장/총무들이 코로나 19로 교육을 받지 못해서인지 월보는 약간 엉망으로 다소 시간이 걸렸다.

문제가 있는 곳은 일일이 총무들에게 전화로 확인을 해가며 입력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창원 봉사원은 도시락을 풀었다.

그녀들은 밥과 부침개와 밑반찬을 농사짓는 상추까지 준비해와 풀며 함께 먹자고 했다.

김밥을 사 간 난, 같은 주부로 미안했다.

 

그렇게 소풍 온 듯한 꿀맛 같은 점심을 먹고 오후 3시가 되자, 하늘은 어둠까지 몰고 비가 오려는 듯 검은 세상으로 변하고 있었다.

 

오후 4시가 되어갈 때쯤, 비를 피하고자 창원을 빠져 김해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