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고 싶은 글/☞ 정보글, 음식,좋은글, 잼난글

이바지음식 보자기 활용, 딸기잼

건강미인조폭 2020. 5. 20. 21:32

5월 20일

최근 며느리를 맞으며 받은 이바지 음식 보자기가 아까워 활용하기로 했다.

 

어느 집이나 일 년에 한두 번 쓸까 말까 한 교자상, 손님이나 치러야 쓰게 되는 무겁고 큰 상,

 

지난번 방문했을 때 아들 집에도 벌거벗고 있는 상이 있어 상 카바를 만들어주려고 크기를 재 왔었다.

마땅한 원단이 없어 시간이 나면 부산시장을 다녀오려 하던 차에 이바지 음식 싸 온 보자기가 생각났다.

 

보자기는 생각같이 쉽지 않았고 이리저리 미끄러워 재단하기도 어려웠다.

 

코로나 19로 외출을 안 하니 시간도 많고 미끄러운 원단을 꾹꾹 눌러가며 끈기와 싸워 재단하며 한 땀 한 땀 재봉틀로 박음질을 하다 보니 제법 그림이 나왔다.

 

보자기 네 곳 모서리에 달린 색실도 상단에 꿰매 달며 액세서리로 제 사용했으며 밑단은 누비 천으로 보이지 않게 안쪽에 박아 상의 무게를 지탱하도록 만들어 완성했다.

 

밑단에 쓰인 누비 원단
보자기를 버리기가 아까워 액세사리 색실도 제 사용했다.
내가 봐도 그럴 듯하다

 

딸기잼

빵을 좋아하는 며느리를 위해 제철 맞은 딸기로 잼을 만들기로 했다.

딸기는 꼭지를 모두 떼어내고 한 시간가량 눌어붙지 않도록 딸기를 저었다.

 

딸기가 다 녹을 때쯤, 약간의 설탕을 넣고 끓이며 바짝 졸여가며 더 젓는다.

(우리 가족은 단 음식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설탕은 거의 쓰지 않는다)

 

완성한 딸기잼은 딸기향으로 새콤함이 우러나 맛이 있었다.

 

내일 아침 딸기잼이 식으면 병에 옮겨 담아 교자상 카바와 택배로 아들에게 보내야지....

 

맛있게 먹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