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 속 봉사활동(~20년12월까지)/☞ 대한적십자사 - 경남

경남행사를 빛낸 주역~ 밥차아저씨!

건강미인조폭 2011. 10. 12. 17:46

2008/12/23 21:41

 

(경남지사직원이지만 봉사원보다 더 봉사원같은 분이기에 어렵게 승락받아 인터뷰기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전국의 급식차 기사님이 있어 적십자가 빛이나요.

Q : 밥차 아저씨! 100인분 소고기 국밥에 필요한 재료는 얼마나 되죠?
A : 그건~소고기·5근, 무·2뿌리, 대파·1단, 콩나물·3000원, 고춧가루·500g, 참기름·300g, 깐 마늘·300g, 국간장·500g, 소고기다시다 조금, 소금·조금, 쌀 7kg, 김치 8kg 면 됩니다.
음식 만드는 것에는 거침이 없이 술술 나오는 재료의 양~

경남지사 구호복지과에서 급식차를 담당하는 천우영(48세)기사는 경남지사근무 15년째로 경남지사협의회원들의 가족형제와 같은 요즘말로 경남의 인기 짱 맨이다.

천우영기사를 김해 행사장에서 만나게 되면 봉사원들을 도와 잠시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봉사원보다 더 봉사원 같은 경남지사직원으로 그의 성실함에 반해 2년을 쫓아다니며 몇 차례인터뷰에 응해 달라 요청했지만 훌륭한 봉사원들과 직원들이 있다며 극구 사양하는 밥차 아저씨는 수줍음도 많은 탓에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입을 열어주었다.

Q : 천 기사님! 오늘은 나의 인터뷰에 응해주죠?
A : 와이랍니까? 참말로 귀찮게 하네예~ 그람 함 해보이소

 

Q : 고마워요. 경남지사근무 15년 동안 지금은 인기남이 되었죠. 그러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을 겁니다. 급식차 운영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요?
A : 많지요. 2002년 6월이었나요. 김해 돗대산 중국민항기사고 때 일주일에 30,000명분의 밥과 국을 했었을 겁니다. 나는 새벽 6시부터 밤늦게까지 급식차에서 급식을 맡아하지만 잠한 숨 못자고 시신을 찾지 못해 울부짖는 가족들 옆에서 밥을 해야 할 때는 가슴이 많이 아팠다. 같이 찾고 싶었지만 급식을 맞고 있는 터라 울부짖는 가족을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죠. 비가 오는 중에도 더위로 시체 썩는 냄새로 곤욕을 치르도 했죠.
또한 김해한림의 물난리 때는 25일간 그때도 30,000명분의 밥과 국을 했었을 겁니다. 우리적십자봉사원들도 그때 고생 많이 하셨을 거예요. 한 달 가까이 동참한 봉사원들은 청소하면서 맡아야 하는 악취로 피부병과 두통을 호소하면서도 끝까지 함께했던 봉사원들이있어 봉사원들을 위해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2003년 합천댐 헬기사고 때는 1월이었고 4일간 한 걸로 기억납니다. 점심저녁을 300인분정도 했죠. 그때는 소방공무원과 경찰공무원들이 시신발굴에 고생을 했죠. 전기 공급이 안 되고 수돗물마저 끊긴 상태여서 대구지사의 급식 차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봉사원들과 주민들은 경운기에 물을 실어오고 일회용을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2003년 대구지하철 사고 때도 현장의 악취 속에서 급식봉사를 3일간 지원 갔었죠.
2006년도 담양의 폭설로 작업인부들 밥을 하기 위해 3일간 갔을 때는 어찌나 춥던지 양말을 겹겹이 신었어도 신발 안까지 젖어 온몸이 춥고 발이 시려서 고생한 이 있었어요. 그때 맘은 죽는 줄 알았으니까요.

 

Q : 참 많은 것을 하셨군요. 그럼 그런 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은 있는지요?
A : 많은 사람 중에 지금까지 남는 분은 한림면의 청년회원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족을 잃고 집도 잃고 했음에도 우리 적십자급식소를 찾아와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했을 때 정말 보람을 느꼈지요. 자기도 이 들 텐데, 한 달 가까이 그들과 함께한 우리급식차가 ‘주민들을 살게 해주어 고맙다’고 하는 말에 격한 냄새도 향기로 맡아가며 힘을 내서 급식을 했던 당시 청년회원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Q : 후회한 적은 없었는지요.
A : 지금은 많은 봉사원님들과 친분이 있어 일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처음에는 어떻게 지내왔는지 모르기에 닥치는 대로 봉사원님들과 열심히 해왔을 뿐 후회 할 새가 없었습니다.

 

Q : 슬하의 자녀는
A : 살림밑천 큰딸(고2)과 든든한 장남(고1) 그리고 평생친구 같은 사랑스런 아내가 있습니다.

 

Q : 수상 경력은?
A : 2004년 재해대책업무관련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일도 아니고, 전국 급식차량 기사들이 저보다 많은 일을 할 겁니다. 이제 그만하시죠. 함안 화재 입은 곳에 구호품 가져가야 합니다.
행사장에서 신기하듯 쳐다보는 어르신들과 재해현장에서 위급함을 달래주는 우리 적십자의 급식차량은 리적십자 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의 자랑이겠죠. 이러하듯 우리가 모르는 어려움 속에서 전국지사의 급식차량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극구 인터뷰에 사양하는 천우영 밥차 아저씨를 경남의 자랑으로 손꼽으며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

 

지금과 같이 잔잔한 미소로 건강하게 우리와 쭉 함께하기를 기대해보며~~~

전국 밥차아저씨~! 감사합니다. 파이팅하이소~~

 


봉사원보다 더 봉사원 같은 밥차아저씨

2006한림경로잔치

김해 무료급식소에서 잠시

1,000명의 급식에는 2통의 가스가 필요하다고

어딜가나 봉사원과 같이 봉사를 하죠.

행사가 끝나면 쓸로 닦고 위생에 철저~

본 홍보부장과 어렵게 만나 어렵게 인터뷰에 응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