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곰국

건강미인조폭 2021. 1.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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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니 잠만 쏟아졌다.

오빠 생각에 빨리 서울을 올라가야 한다고 다짐을 하지만 무거운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친구 순임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오빠 병간호에 고생했다면 점심을 사준다는 것이다.

울 오빠 내가 병간호한 건데 친구가~~~ 말이라도 고마웠다.

누가 밥을 사면 어떨까, 늘어지는 잠에서 박차고 일어나야 했다.

 

불고기 전골을 대접받았다.

 

점심 대접을 받으며 다시 오빠 병간호로 서울을 오르면 홀로 식사를 해야 하는 남편을 위해 곰국을 끓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은 표현 안 하고 친정 일에 도움을 주니 그저 미안하고 고마웠다.

몇 가지 찌개와 밑반찬도 함께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눈이 따갑다.

잠을 더 자야 했다.

남편이 퇴근하기 직전까지 잠에서 깨지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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