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난 적십자 봉사활동을 1999년 6월 1일 입회하여 지난 12월 연말에 단위 회장을 탈퇴했다.
그렇게 적십자와 갑자기 인연을 끊고 친정 오빠와의 시간을 보내며 오빠를 편한 곳으로 보내드렸다.
사실, 난 오빠가 더 오래 살 수 있을 줄 알았기에 병간호에 집중하기 위한 일이었다.
그렇게 서울서 내려와 지난 3월 중순부터 오빠를 잊기 위해 몸을 고되게 해도 음식의 폭식으로 허전함은 메꾸고 뜨거운 5월이 돼서야 배 둘레가 커진 걸 알게 되며 정신을 차린 것이다.
오늘 코로나로 차일피일 미루던 봉사활동을 함께 했던 봉사원들과의 점심 초대시간을 가졌다.
그녀들 만남은 반가움이고 행복이었다. 하지만, 사람이 좋았던 것 같다. 그들에게 무한보충의 편백 찜 샤부샤부를 대접받고 그들이 준비한 봉사회에서 주는 상품권과 차기 회장/총무 회원들이 준비한 선물을 받고 그간의 잡다한 이야기 줄거리가 펼쳐지고 자리를 옮겨 내가 커피 대접을 하며 다음엔 이웃사촌 만남을 갖기로 했다.
봉사회에서 있을 땐 봉사활동으로 못한 취미생활을 지금은 자유로이 배우며 시간을 보내 이대로도 좋은 것 같다.
그녀들과 헤어져 곧 다가올 음력 4월 8일 등을 밝히기 위해 선지사를 찾았다. 절을 하고 오백나한님 명호를 부르며 가족 인등도 찾아 간절함의 기도를 하고 절을 빠져나왔다.
거리는 여름을 달려가는 진초록의 푸른 나무들의 환하게 웃는 듯 내 발걸음에 행복함을 실어주는 것 같았다.
'↓ 추억 속 봉사활동(~20년12월까지) > ☞ 대한적십자사 - 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해 한국 인명구조협회 방문 (0) | 2021.10.07 |
---|---|
적십자 단톡 마지막 인사 (0) | 2020.12.31 |
연말연시 마지막 봉사활동 불참으로 끝나~~~ (0) | 2020.12.29 |
마지막 구호품 전달 (0) | 2020.12.22 |
2020 혹한기 지원 물품 (0) | 2020.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