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여름비

건강미인조폭 2021. 6. 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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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기 전부터 여름비가 내렸다.

 

베란다 창문을 열고 비를 향해 손짓을 해본다.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까!

 

창밖에 내리는 빗소리에 화초들은 제각기 신나서 아름다움을 뽐낸다.

꺾꽂이가 새순을 피우기도 했다.

 

난 새싹의 바이올렛 꽃에 묻는다.

'넌 어느 집으로 가고 싶니?'라고~~~~~

 

백수가 과로사한다더니 쥔장의 맘을 알고 화초들은 제각기 알아서 꽃을 피운다.

 

비 오는 한가한 오후 남편이 좋아하는 열무 물김치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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