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 영화

8월 3일

코로나로, 우울증으로, 집에만 있으며 주전부리가 심해진 탓에 내 몸이 점점 변해가고 있어 지난 6월 헬스장을 찾은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헬스를 하는 두 여인을 만나 유대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녀들은 자녀의 학부모로 만난 50대 초반의 내 집 주변에 사는 이웃사촌이었다.

 

오늘은 그녀들과 영화(모가디슈)를 보기로 했다.

그녀들은 ‘영화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요.’ 하며 즐거워했다.

다음에 기회를 더 마련하리라 생각하며 영화를 감상했다.

 

모가디슈 - 출연진 배우 :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김윤석은 한국 대사로 대한민국을 UN에 가입시키기 위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을 찾는다.

대사관 일행은 모가디슈의 내전으로 고립되고 만다.

전기도 통신도 끊기고 막무가내 살해와 금품약탈~~~ 생존을 위해서는 탈출을 시도해야 했다.

 

그곳에서도 남북의 좌충우돌, 북한의 야비함도 그려졌다.

 

폭탄과 총성의 공포 속에서 지내는 중, 북한 대사관 직원들도 쫓기는 상황에 대한민국 대사관을 찾는다.

소말리아에서 북한대사관으로부터 약탈을 당한 대한민국이지만 동포라는 이유로 그들을 받아들이며 함께 탈출을 강행한다.

 

그들은 총성 속 공포, 탈출을 계획한다.

탈출 장면에서 책과 가구들을 이용한 대처능력에서 살짝 감동을 엿보게 했다.

 

남북의 분단 속에서 남북의 대사가 서로 협력하여 탈출에 성공하며 구조기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내려서는 고개도 못 돌리고 헤어지는 모습에서 아쉬움과 짠함을 느꼈다.

 

전쟁은 어디에서도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