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태풍 ‘찬투’가 남해안 지역을 지난다는 뉴스로 긴장을 하고 있던 오늘은 김해 장날이다.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장을 보기로 한날이기도 하다.
비가 오는 중에 창원 아우는 추석 맞아 햇대추를 고향 선배들의 도움으로 구포 장터 부근에 가서 판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태풍에 어쩌려고~, 걱정을 해봤지만, 구포로 향한다고 했다.
난 비가 오는 중에 이웃에 사는 정희 형과 장터로 향했다.
추석맞이 장을 보는 주부들은 빗속에도 장터를 빼곡히 기웃거렸다.
김칫거리 장만해 돌아오니 창원 아우는 결국 구포장 취소되었다며 연락이 왔다.
출산 후, 며느리 먹일 늙은 호박을 구하고자 창원으로 향했다.
비를 따라 도착해 늙은 호박은 지난번에 이어 오늘은 까만 호박까지 3개를 구해왔다.
안사돈에게 전화를 걸었다.
며느리 출산 후, 조리원에서 몸조리 하고 퇴원에 맞춰 늙은 호박을 먹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다행히 ‘늙은 호박을 구하려 했다.’라며 오히려 감사하다 전했다.
봉지에 담긴 햇대추는 김해장터에서 5천 원 이상 하는 대추는 겨우 3천 원이라고 했다.
알이 굵고 달고 맛도 있었다. 그곳에 대추나무는 대추가 많이 달려 꺾여있기도 했다.
또, 농장에서 부추꽃을 보게 되었다.
부추전, 부추김치, 오이소박이 등의 들어가는 부추.
비 맞은 6장의 꽃잎에 맺힌 빗방울은 더욱 아름다웠다.
처음 본 부추꽃과 대추 등이 내게는 신기하기만 했다.
난 첫 수확의 대추를 판매 개시로 10봉지를 구했다.
돌아오는 길에 태풍 ‘찬투’는 고맙게도 조용히 김해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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