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사랑/☞ 헌혈 봉사회

헌혈 안내 봉사활동

건강미인조폭 2022. 3. 26. 22:41

326

며칠 전, 헌혈하며 안내 봉사활동 제의를 받았다.

하여 배구후배 시연을 호출해 함께했다.

그녀는 건강함에도 비중이 낮아 헌혈을 못 하는 후배다. 딱히 빈혈이 있지도 않은데 말이다.

 

그런 그녀를 헌혈홍보 삼아 몇 컷 촬영을 했다.

점심시간 한 시간, 그녀와 베트남 볶음밥을 먹고 커피까지 마시며 배구 경기를 하던 추억을 떠올리며 짧은 한 시간을 길게도 가져보며 그녀를 보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김해헌혈센터는 조금 시끌벅적했다.

 

분성여고 3년생 네 명이 나누는 이야기는 지지배배 귀여웠다.

두 명은 경험자 두 명은 첫 헌혈자들로 두 명만이 헌혈이 되었다.

감기약은 먹어서, 비중이 안 되어서, 가 이유였다. 안타까웠다.

 

또 다른 헌혈자 세 명은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만남이 이어지는 고등학생이었다.

그중 한 명은 바늘의 따끔함의 공포를 체험하기 위해 도전한다는 첫 헌혈자이며 두 명은 무릎 수술한 지 6개월, 코로나 격리해제 된 지 3일 된 학생이었다.

 

수술은 1년 뒤부터 헌혈할 수 있으며 코로나로 격리된 사람은 4주 뒤에 헌혈할 수 있었다.

 

첫 헌혈에 대해 들뜸과 바늘의 공포를 안고 첫 헌혈을 마친 한일여고 학생은 첫 헌혈자에게 주는 큐브 기념품을 받고 좋아하는 게임기를 받았다.’라며 뛸 듯이 기뻐했다.

바늘의 공포는 기념품에 사라지고 두 달 뒤 헌혈을 기약한 밝은 청소년들이었다.

 

아픈 가족이 있는 지정헌혈자도 있었지만, 부적격판정을 받으며 미리 헌혈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을 갔기도 했다.

 

이렇게 헌혈 봉사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우여곡절의 사유를 가지고 헌혈을 하는 헌혈자들과 만남을 가지며 6시간의 헌혈 안내 봉사활동을 마쳤다.  

 

돌아오는 거북공원 한쪽에는 동백꽃이 제자리에 떨어져 내년을 기약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