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사람을 어디까지 믿고 의지해야 하나~~
봉사활동 하며 평회원이나 신입 회원에게 난, 늘 아는 데까지 도와주고 정보를 나누고 했다.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누나 동생 하며 부부간에도 두 집은 친하게 지낸 사람에게 최근 상처를 받은 것이다.
막말로 그를 너무 키운 듯하다.
카톡이든 전화든 말대꾸는 기본이고 필요에 의한 전화마저도 끊는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었다.
글을 쓰거나 회의록 등 하던 것도 내게 하라고 하고 아우의 글도 내게 수정도 부탁했다.
장애를 가졌기에 불편하니까 내가 도와주고 했지만, 내가 회장 되며 나를 도와주고 싶다는 사탕발림에 농락당한 느낌이 든다.
그로 인해 그 아우는 봉사원들과도 마찰로 거리가 생기고 있다.
이해시키며 한 발짝 뒤로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다독여도 보지만 회장이 되어서 그렇게밖에 못하느냐고 화살이 내게로 오기까지 한다. 아우는 총무인데,,,,
봉사원으로 나를 너무 힘들게 하고 있다.
지역 임원에서 전국 임원까지 맡은 그 아우는 아내도 두손 두발 다 들었다고 귀띔을 했지만, 부부가 아닌 남남으로 봉사원인데 자기주장을 내세우기만 하고,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아 소통이 안 되고 있다.
장애를 가졌지만, 몸이 불편한 것이지 장애라고 특별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이젠 말도 행동도 조심스럽기까지 하다.
난 다짐해 본다. 그와의 인연은 연말까지 라고...
사람 마음은 파고 또 파도 첩첩산중, 까맣다.
이 나이 먹도록 사람 맘을 난, 너무도 모른다.
남편에게 모든 이야기를 토해냈다.
남편은 ‘아, 그래서 밥을 못 먹었구먼,’ 하며 집을 나섰다.
세차해야 하는 내 차로 조용히 드라이브하며 나를 위로하듯 차량 세차는 물론 곳곳을 점검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