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사랑/☞ 헌혈 봉사회

헌혈 안내 봉사하며 만난 사람들

건강미인조폭 2022. 12. 11. 17:36

1211

오전 10, 안내 봉사를 하기 위해 김해헌혈센터를 찾았다.

 

봉사원입니다.’ 하며 입구에 들어서자 간호사는

오늘 스리랑카 사람들이 올 겁니다.’ 내게 말했다.

 

오늘 연락을 받은 그들은 서너 달에 한 번씩 10~20명이 온다고 했다.

 

헌혈자들은 10시부터 찾아주었으며 간호사들은 1020분이 되기도 전 헌혈자들을 받으며 문진을 시작하게 했고 정오까지 끊임없이 찾아와 주었다.

 

난 쉼 없이 입구에 들어서는 헌혈자들에게 손 소독해주세요. 주민등록증 가져오셨나요?’

반복해서 말하며 물었다.

 

오후 130분쯤 지나자 입구에 들어서는 여성에게도 손 소독부터 해주세요. 주민등록증은 가져오셨을까요?’ 하며 말을 걸며 어수룩한 말씨로 네 있습니다.’ 했다. 외국인임을 알 수가 있었다. 그녀는 인도네시아분이었다.

 

그녀에게 향하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녀는 한국에 온 지 10년 정도 된 영산대학교에서 근무하는 인도네시아 여성 아울리아(44) 씨이었다.

오늘 헌혈 34번째입니다. 봉사시간이 필요합니다.’라며 뚜렷한 한국말을 건너며 헌혈 시트에 올라 혈장을 했다.

그녀의 허락을 받고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헌혈을 마친 그녀는 선생님 상냥해요. 여기 매일 오십니까?’ 물었다.

아니요. 봉사원으로 가끔 옵니다.’

보고 싶을 것 같아요.’

, 그럼 헌혈하러 올 때 전화하세요.’ 하며 명함을 건네주었다.

 

그녀가 나가고 스리랑카인들이 5명이 들어섰다. 그들은 김해 주변 가까이에 거주하는 양산 등에서 불교 전통을 이어오는 스리랑카인들로 마하 매우나워선원서 서너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지며 불교 전통의식을 치르고 이곳 헌혈센터를 찾는다고 한국살이 12년 차의 수산(헌혈 437, 김해 진례)’이 말해주었다.

 

그들은 어떻게 헌혈을 하게 되셨어요?’ 묻는 말에 한결같이 말했다.

도와주고 나눠주자는 일편단심 마음뿐이다.’라고 했다.

 

이어서 여성 제니(33)에게 헌혈은 이어졌고 복잡함까지 배려하며 5명이 빠져나가고 다시 스리랑카인 3명이 들어섰다.

그들 중 일부는 지난밤 야간 근무한 탓에 헌혈 부적격을 받기도 했다.

 

잠시 혼잡 속에 경남헌혈 사랑봉사회(회장 이지연)의 신입 장영이 봉사원도 헌혈에 동참을 위해 방문해주었다.

 

일요일 김해헌혈센터는 헌혈자들이 줄지어 찾는 행복한 봉사활동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