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작품, 여행(남편산행)

복지관 / 경운산

건강미인조폭 2023. 2. 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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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 볼일이 있어 다녀오며 톡을 받았다.

복지관에 사람이 없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일을 제쳐두고 복지관으로 향했다.

 

복지관은 마침 쉬는 시간이었다.

복지관에 들어서자 20명 정도가 있어야 운영이 되는 곳에 13~4명 정도로 보였다.

 

비록 손을 불편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무작정 들어섰다.

내가 하는 건 설거지 기계에서 식판이 나오면 식판과 국그릇을 식기 건조기에 담는 일이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복지관 급식 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편의 전화를 받았다.

 

일찍 퇴근했다며 집주변에 있는 경운산에 오르자는 제의였다.

힘은 들겠지만 나쁘지 않아 서둘러 집에 도착해 남편이 이끄는 데로 산에 올랐다.

 

산은 더운 듯 추운 듯, 잠시라도 쉬려면 찬 기운이 감기가 올 듯 추웠고 오르자니 더위 땀이 나를 괴롭혔다. 그래도 상쾌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김해시가지는 미세먼지 한 점 없이 투명하고 맑았다.

등산하기 좋은 날이기도 했다.

 

오후 150분 출발해 들마루 있는 두 곳과 정상 그리고 전망대에서 4번을 쉴 수 있었다.

장신대학교 내려가는 들마루 있는 곳까지 다녀 되돌아왔다.

 

들마루에서 인증사진을 남길 때쯤 이슬비를 맞았다.

더위로 가볍게 볼을 스치는 비는 나쁘지 않았다.

 

폰에 깔린 워크온 앱에 의해 경운산 다녀온 시간은 2시간 23,

비록 앞산이긴 해도 6개월 만에 오른 등산은 샤워를 마치자 상쾌했다.

 

사실은 실밥으로 손바닥이 아파 스틱을 잡고 걸을 수가 없어 남편 도움이 절실했었다.

남편이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고마운 남편에게 돼지고기 주물럭을 만들어 한잔하도록 준비했다.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한잔하기 전에 베트남 여성과 결혼해 맞벌이하는 다문화가정에 오랜만에 반찬을 전달했다. 남편 고마워요~

 

이래저래 오늘은 행복한 날이었다.

 

오랜만에 맞벌이 다문화 가정에 반찬 돼지주물럭을 가져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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