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사랑/☞ 헌혈 봉사회

워크숍 뒷이야기

건강미인조폭 2023. 7. 19. 22:40

716

부산, 경남에 내리는 폭우 속에 경기혈액원에서 12일 양일간의 전헌협 헌혈봉사회 워크숍을 마쳤다.

행사를 진행하는 곳에는 가볍게 지나는 비정도였기에 아랫지방의 물난리를 상상하지 못한 상태였다.

 

경남팀은 기차를 예매한 상태였기에 집중호우에 다른 열차 운행중지라는 안내문자를 받고 젊은 회원들의 빠른 대처로 기차표를 반환하고 버스표를 구매하며 버스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었다.

회의 진행 중에도 남편으로부터 아픈 곳은 괜찮으냐하며물난리에 무슨 회의야?’라는 여러 차례 전화를 받았지만, 회장이라는 이유로 여보 회의 중입니다라는 짧은 내용으로 답하고 남편의 이야기를 길게 들을 수가 없었다.

 

뉴스를 접한 건 늦은 밤 숙소에서였다.

뉴스로 심각함을 알았지만, 남편과 통화로 다행히 집에 별일 없음을 확인하고 다음 날도 행사를 진행해야 했다.

 

지역에서 자가운전을 해온 봉사원들과 경기봉사원들에 의해 숙소로 식당으로 이동했다.

 

첫날 저녁은 경기헌혈봉사회에서 행사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삼계탕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난, 대구회원에게 닭고기를 전달하고 죽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 강원헌혈봉사회에 함영자 명예 회원과 함께 숙소에서 잠을 잤다.

 

다음날인 16일 아침 식사 전, 날씨를 확인하기 위해 오전 7시에 밖으로 나가자 이슬비를 뿌리는 중에 몇몇 남자 회원들도 잠자리의 낯선 탓인지 밖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일부 물론 구름과자를 즐기고 있었다.

 

그중에 강원 부회장이 내 표정을 읽고 산책하듯 이슬비를 맞고 잠시 나가서 콩 제품의 음료와 꿀이 들어간 음료를 사 들고 들어와 그렇게 아픈데 이거라도 마시라며 내게 전해주었다.

 

고맙고, 감동이었다. 그 회원은 병뚜껑을 따서 보는 데서 마시도록 도움을 주었다. 속이 아파 마실 수 없었지만, 고마움에 그가 보는 데서 참고 마셨다.

 

감사했다.

 

경기헌혈봉사회 소속의 전헌협 어대영 홍보국장은 숙소에 아침 도시락을 배달해 도시락을 전달해 먹도록 했다. 사실 속이 아파 식사를 할 수 없어 내 도시락은 옆 방의 대구팀에게 전했다.

 

각자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시 자가운전자들에 의해 경기혈액원 회의장으로 이동했다.

 

오전 9시 다시 행사장에서 임시총회를 하며 준비된 과일 간식을 받았다. 경기헌혈봉사회에서 상당히 신경 씀이 보였다.

 

회의에 앞서 아들 또래의 경남 회원들과 그곳 옥상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그곳 경기도는 잔잔히 비를 뿌렸다.

 

12일에 워크숍 및 임시총회를 마치고 마지막 식사를 위해 부대찌개로 점심을 했다.

 

경기혈액원에서 핸드폰 거치대를 경기헌혈봉사회에서는 회장이 기념 타올과 홍보국장은 약간의 선물을 준비해 참가자 전원에게 전달하며 모든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1박 2일 수고한 어대영홍보국장

점심을 마친 식당에서 수원 버스터미널까지는 3km 거리였다.

 

오후 350분 버스 출발시간까지는 한 시간 이상 남아 있는 상태이어서 버스 이용하는 봉사원들과 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습한 날씨에 땀은 비 오듯 했다.

 

도착해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잠시 쉬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버스 시간을 기다렸다.

 

그렇게 해서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중에 아래 지역으로 가면서 여러 차례 변하는 하늘을 볼 수 있었다.

 

개였다, 흐렸다 일곱 색깔 무지개도 보여가며 흐리고 개기를 반복했다.

 

내 옆자리에 앉은 40대의 남성은 내게 문자로 자신의 전화번호를 보여주며 내가 찍은 무지개 사진을 원했다. 고민하다 그에게 보내주었다.

 

비로 인한 열차반환을 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저녁 950분경 집에 귀가했다.

 

명치의 아픈 통증은 남편에게 괜찮다고 하며 아픈 밤을 보냈다.

 

전국의 헌혈봉사원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