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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수'

건강미인조폭 2023. 7. 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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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날을 기다리며 1715분에 하는 영화 밀수를 김해 CGV에서 황숙진, 허순옥과 보기로 했다.

 

오늘은 문화복지정책의 하나인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1월부터 시행한 문화의날이다.

다른 건 모르겠고 주부로 문화생활을 하려니 이날 이 시간대만을 기다리고 영화를 착한 가격에 보고 있다.

 

오늘 개봉작을 보려는 착한 가격의 영화 팬들이 영화관에 제법 자리를 메꿨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17:00~21:00 시까지 상영하는 영화는 50% 할인 가격, 이만하면 착한 가격이 아닐까??? 이 시간대를 벗어나면 할인 적용이 안 된다.

 

지난달은 배우 마동석 주연의 '범죄 도시 3'. 오늘은 김혜수 주연의 개봉작 밀수를 보고 왔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손꼽아 기다리며 지인들과 착한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밀수 줄거리>

출연진 김혜수(조춘자/승부사), 염정아(엄진숙/해녀 리더), 조인성(권상사/전국구 밀수왕), 박정민(장도리/밀수판 막내), 김종수(이창춘/세관 계장), 고민시(고옥분/군천시 정보통)

 

군천이라는 가상도시에서 1970년대 해녀들의 일부 생활을 그린 영화로 바다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해녀들에게 바다에서만 있을 수 있는 수입품의 밀수가 자연스럽게 다가오며 나의 젊은 시절도 상기시켜주는 고풍스러운 복장에 재미있고 즐겁게 보고 왔다.

 

식모라는 단어는 참 오랜만에 듣게 되는 단어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에 우리 집에 식모였던 복희 언니~ 지금은 칠십 대 후반일 텐데.....

 

김혜수의 화려함은 볼 수 없고 어린 17세 식모살이를 하며 천하게 살며 살인까지 했다.

식모살이보다 바다에 들어와 해녀들과 배를 타고 물질하며 김혜수(조춘자 역), 염정아(엄진숙 역)는 친자매 이상으로 즐겁고 억척스럽게 살며 생계를 이어 간다.

 

주변 공장에서 흐르는 폐수로 바닷물이 오염이 되자 잡아 오는 해산물들이 죽어 생계가 어려운 가운데 자연스레 밀수에 눈을 뜨게 되고 몇 번의 밀수를 하게 된다.

마지막 한 번 만 더하고 손을 뗀다는 다짐으로 배를 타고 물질을 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밀고로 물질하는 바다로 세관이 들이닥치며 김혜수는 도망갔고 염정아는 배에서 아버지와 남동생을 사고로 잃는다. 도망간 김혜수가 밀고자라고 생각하며 현장에서 구속된 염정아는 김혜수를 몹시 증오한다.

 

3년 뒤 염정아도 석방되어 밀수는 절대 하면 안 되다고 다짐하며 물질로 생계를 이어가지만, 상어 떼에 동료의 다리를 잃게 되며 생계에 더 어려움이 커진다.

 

서울로 올라간 김혜수는 여전히 수입품을 밀거래하다 적발되어 전국구 밀수왕 인 조인성(권상사 역)에게 인계된다. 조인성에게 죽음으로부터 살아나기 위한 조인성과 거래를 하며 김혜수는 다시 군천시로 찾아간다.

 

배에서 잡힌 염정하는 3년 전 김혜수의 밀고로 인해 아버지도 남동생도 아버지의 배까지 모두 잃어다 고 생각하며 밀고자 김혜수에게 복수를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배우는 고민시(고옥분 역)이다.

 

다방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70년대의 노래로 나도 평소 즐겨 부르던 무인도를 비롯해 잘살아보세’, ‘여안 부두’, ‘월남에서 돌아온 김 상사등의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왔다.

 

70년대 한복 입은 다방 마담 역으로 짙은 화장에 껌 씹어가며 밀거래 자들의 정보통 역할을 맛깔스럽게 하는 마담으로 천의 얼굴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배우 고민시의 역할도 기대해본다.

 

출연진들 캐릭터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역할에 모두가 매력 있었다.

해녀들의 활약에 시원하게 한 편의 영화를 즐기게 된 것 같다.

 

전국구 밀수왕 조인성(권상사 역), 밀수판 막내 박정민(장도리 역), 세관 계장 김종수(이창춘 역)의 남자들의 역할은 직접 보도록 줄거리에서 뺐다.

 

과연 누가 배신을 했을까? 마지막 행복은 누구에게 갈까?

 

올여름 영화관에서 밀수에서 보여주는 바다의 출렁이는 시원함은 물론, 해녀들의 물질도 시원하고, 바다에서 해녀들이 내뿜는 고래 소리 같은 '퓨후~' 소리도 시원, 폭염 속 불볕더위도 식히며 해녀들의 역할을 대리만족하며 통쾌하게 느끼며 보고 왔다.

 

영화가 끝나고 영화 이야기 뒤풀이는 콩나물 비빔밥과 순두부찌개를 먹으며 다음 달 마지막 수요일(17:00~21:00 시까지)에 하는 영화를 보기로 약속하며 영화 품평회는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