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복지관에서 조리가 어느 정도 끝나면 휴식이 찾아온다.
그 시간에 누군가에 의해 완두콩 백설기 떡이 배달되고 커피와 함께 달콤한 떡을 나눠 먹었다.
누군가, 언니~!
‘누구~? 저 배혜령이에요.’
뇌리를 스치는 ‘아~ 병원 입원 동기’
‘아~ 반가워요. 근데 여긴 어찌해서 왔어요?’
‘네 봉사활동 와 봤어요. 전 장유에서 활동하는데 아는 봉사자가 부탁해서 오늘 처음 왔어요. 다음 달부터 들어올 겁니다.’
몇 해 전에 정형외과에 입원할 당시 내과 쪽으로 입원을 하며 알게 된 아우다.
그 뒤로 치료받기 위한 치과에서 보았고 오늘은 봉사활동 현장이다.
봉사로 만나니 나쁘지 않았다.
한쪽에서는 감자채 볶음으로 땀범벅이 되고 있었다.
배해령 그녀는 작은 봉사단체의 회장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배식을 다 마치기도 전에 혼자도 아니고 봉사원들을 데리고 이름 점심까지 먹고 일찍 돌아간 부분이 마음이 걸렸다.
그 뒤에도 우리는 배식마저 마치고 뒷정리까지 하고 돌아왔다.
바쁘니까 일찍 갔겠지, 좋은 마음을 생각하려 노력 중이다.
오늘의 메뉴
옥수수밥, 곤히 알탕, 삼치 무조림, 감자채 볶음, 브로콜리/초장, 배추김치
7월 28일
오늘도 복지관에서 땀 뻘뻘로 힘겨워할 때쯤, 눈에 띄는 봉사원이 있었다.
한 달에 한 번 들어오는 봉사단체의 회원으로 신장이 176cm는 되어 보였다.
내가 사는 집주변에서 노래방을 한다고 했다.
보기보다 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봉사원이었다.
오늘의 메뉴
옥수수밥, 아욱 된장국, 제육볶음, 곤약메추리알조림, 단배추나물, 배추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