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사랑/☞ 헌혈 봉사회

김해헌혈의 집 안내 활동

건강미인조폭 2023. 10. 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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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공휴일로 김해헌혈의 집을 찾았다.

추석 연휴인 탓에 공익요원도 없고 봉사자가 없어 자리 메꿈으로 이곳을 찾아 안내하기로 했다.

 

곳곳에 있는 대기자 책상의 먼지라도 닦으며 봉사원의 임무를 다했다.

 

헌혈자는 휴일인 탓에 10시가 되자 몰려들었다.

난 들어서는 헌혈자들을 향해 전자 문진은 하셨을까요? 주민증은 챙겨오셨을까요? 예약하셨다면 이곳에서 접수만 하시면 됩니다하며 일일이 안내를 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헌혈 30회 은장 유공자를 만났다. 그는 내동에 사는 52세의 직장인이었다.

20대 초반부터 하던 헌혈증서를 잃었고 전산 기록에 남아 있지를 않아 현재 헌혈 30회로 이날 헌혈 30회의 은장 포상 증을 받게 되었다고 했다.

언제까지 하실 겁니까? 묻는 말에 건강하면 해야죠…….’ 했다.

그는 밝은 표정을 지어주었고 은장 유공 패는 자택으로 배달이 될 예정이다.

 

30회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대장

, 부녀가 헌 집에 들어섰다.

딸내미가 전자 문진 실에 들어섰고 아버지는 혼잣말인 듯 내게 말을 걸었다.

90년대 초부터 열심히 헌혈했는데 2002년도 외국을 오래도록 다녀와서는 당뇨에 고혈압약 등의 약을 먹으며 당화 색소까지 높아 안 되었네요. 그래도 쌍둥이 딸들이 나를 대신해서 헌혈하네요. 라고 아쉬워했다.

 

연인이 들어서서 남친은 헌혈이 되고 여친은 빈혈로 헌혈이 안 되자, ‘살 좀 그만 빼라! 안 하드나~~~!’ 하며 걱정스러워 했다.

 

많은 헌혈자는 사연도 다양했다. 그로 인해 헌혈자 안내는 지루하지 않았다.

 

그렇게 오후 2시까지 자리를 지키며 오후 조의 김현숙 봉사원에게 인계했다.

신입 봉사원이기에 꼼꼼하게 알려주며 안계는 했지만, 성격이 급한 회원이었다.

잘하길 바라고 집으로 돌아섰다.

 

돌아오는 거리는 가을맞이 비를 뿌려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