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작품, 여행(남편산행)

경운산

건강미인조폭 2023. 10. 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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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 남편에 의해 경운산에 올랐다.

 

경운산 오르는 길을 여러 군데로 되어있다.

초보자는 힘들겠지만, 처음 오르는 자를 위한 길과 등산광들이 갈 수 있는 험한 길,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돌계단 길 등 여러 군데로 오를 수 있게 되어있다.

 

오늘은 나를 계곡 같은 길의 악산으로 데려갔다. 물론 오르는 시간은 단축할 수 있지만 조금만 걸어 올라도 제자리인 듯 힘들게 하는 곳이다.

오후 4시에 산에 오른 만큼 어둠이 오기 전에 다녀오기 위해 빠른 길로 안내했다.

 

내 두 눈은 남편을 향해 노리고 흘기고 노려보고 있었고 말없이 그냥 올랐다.

 

30분 정도 오르니, 첫 번째 쉴 수 있는 정자가 나왔다. 15분 정도 단축이 된듯했다.

 

정상을 향해 가는 중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남편은 나를 위해 더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가기를 결정하고 악산을 되돌아 내려왔다.

 

기분이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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