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사랑/☞ 헌혈 봉사회

안내 봉사 마치고 ‘후투티’ 새의 만남

건강미인조폭 2023. 10. 2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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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김해헌혈센터 안내 봉사 주문이 들어왔다.

오후에 손자 생일로 남편과 세종시 올라야 했다.

여행의 계절이기에 마땅히 부탁할 사람이 없었다.

몸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김해헌집으로 향했다.

 

헌 집에는 10시 전인데도 헌혈자들이 빼곡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감사한 일이다.

 

입구에서 문이 열리면 나는 똑같이 묻곤 한다.

 

앱으로 전자문진을 하셨을까요?’ ‘~’ 라고 하면

주민증은 챙겨오셨죠? 접수를 해주시면 됩니다.’

입구에 들어서는 헌혈자에게 똑같이 앵무새같이 물었다.

 

두 시간을 버텼지만, 어지럼증이 다시 재발한 듯 더 이상을 할 수가 없어 12시가 조금 넘어 그곳을 빠져나왔다.

 

돌아오는 거북공원 잔디에는 예쁜 새 한 마리가 겁도 없이 먹이를 찾고 있었다.

집에 와 컴을 통해 찾아보니 새 이름은 후투티였다.

 

집에 돌아와 얼굴 혈색을 본 남편은 병원 가서 링거라도 맞으라고 했지만, 그냥 쉬면 된다고 하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 세종으로 향했다.

 

'후투티' 새 이름도 생소하지만 컴을 통해 찾아봤다.

(후투티 새는 "" ""하는 "울음소리"에서 유래됐대요. 원래는 논밭이나 야트막한 산에 주로 살고 큰 나무 구멍에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지만, 환경 적응력이 좋아서 농촌 주택 지붕이나 처마에 둥지를 튼답니다. 후투티의 기다란 머리 깃털을 "도가머리"라고 하는데 평소엔 뒤로 누워 있지만, 흥분하거나 놀라면 위로 바짝 세워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