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수영장 공사로 하지 못한 운동으로 배 둘레가 치명적으로 되었다.
걷기를 하기 위해 설 연휴 마지막 날 연지공원을 찾았다.
연지공원까지 가는 거리는 조용하고 한산했다.
10여 분을 걸어 연지공원에 들어서자 바닥 청소는 물론 황톳길을 꾸미는 듯 너무도 깨끗했다.
아마도 맨발로 걷도록 김해시에서 준비하는 듯 보였다.
운동 나온 시민들은 듬성듬성 몇 안 되었지만, 혼자 걷는 길은 가볍게 느껴지고 기분까지 상쾌했다.
하수구 틀에는 인조잔디로 꾸며 놓았고 전체면적에 반은 한 듯, 가로등 연지로 53번부터는 앞으로 할 듯, 홍보용으로 블로그에 올릴 이곳저곳의 사진을 찍어댔다.
화단은 튤립을 심어 새순이 뾰족뾰족 올라와 있고 ‘튤립이 심겨 있으니 화단 전 구역은 들어가지 마시오,’란 현수막까지 걸려있었다.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려는 김해시에 보답은 시민 모두가 깨끗하게 사용해야 하는 시민의식이 깨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올봄 예쁜 튤립 속에서 공원길이 황톳길로 조성되면 사뿐히 맨발로 산책길을 걸어보련다.
일단 집까지 오는데 7,047보로 적당히 걸은 듯 내일 또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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