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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튀김, 배추전

건강미인조폭 2024. 3. 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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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아들이 내일 부산에서 있을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전날인 오늘 김해에 내려왔다.

 

상동 매화 축제에 갔다가 너무 추워 빨리 오고 싶었지만, 친구 차로 함께 갔기에 올 수가 없던 차에 아들의 전화를 받고 그나마 일찍 귀가하게 되었다.

 

아들을 위해 무얼 할까 하다, 있는 아들에게 물었지만, ‘먹고 싶은 게 있니?’ ‘없어요.’ 이었다.

해서, 얼마 전 친구가 준 천엽으로 국을 끓일 생각에 배춧잎 삶아 된장 풀고 생 천엽을 넣어 된장 배춧국을 끓이면 될 것 같았다. 또 있는 인삼을 튀겨주기로 했다. 식성이 좋으니 있는 재료를 활용하기로 했다.

 

된장 천엽 배춧국에 인삼을 튀기고 한재 미나리로 돼지고기와 저녁 메뉴를 정해두었다.

 

아들이 도착한 오후 2, 잠시 이야기를 나누곤 낮잠부터 재우고 쉬도록 했다.

육아로 잠도 부족한 상태기에 김해에 오면 늘 잠을 자도록 하고 있다.

 

그사이 난 인삼을 깨끗하게 씻어 튀김가루 묻히고 얼음 몇 조각 넣은 튀김옷을 입혀 튀겼다. 튀김옷이 남아 부침가루 약간 더 풀어 남편이 좋아하는 배추전도 부쳤다.

 

식탁에 상을 차리니 한재 미나리에 돼지고기까지 추가하니 식욕을 돋우는 상차림이 되었다.

 

몇 수저 뜨던 아들은 술안주가 좋네요,’ 하며 소맥을 각각 한 잔씩 하며 무뚝뚝한 부자(父子)간은 술상 앞에서는 살가운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