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음력 3월 15일 친정 부모님 제삿날이다.
친정 오빠가 돌아가시고는 산에서 친정 동생과 모시고 있다.
남편과 지난주 아들 생일 겸 세종 아들 집에 다녀오며 성묘를 먼저 다녀왔다.
오늘은 양력 아들 생일이기도 했다.
아들이 좋아하는 마른오징어 한 축을 십육만 원이라는 거금 드려 구매해 선물을 전달했다.
그런데 안에는 곰팡이가 나 있어 조금은 미안했다. 죽도시장 상인이 원망스러웠다.
마른오징어도 속을 보고 사야 한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아들에게 전화 축하를 하며 평소와 다름없이 수영하고 지난 1월 이후 부적격으로 하지 못한 헌혈을 위해 김해 헌혈센터를 찾았다.
간신히 혈장을 할 수 있었다.
헌혈할 수 있는 나 자신에게 고마웠다.
이로 인해 헌혈 300회 목표는 앞으로 33회가 남았다.
내 건강 조금만 더 신경 쓰자고 다시 내 맘속 다짐을 했다.
헌혈을 마치고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쯤, 아들은 사진을 보내왔다.
점심시간 직장에서 축구 경기를 하다 손가락 골절 상처를 입었단다.
이런~ 생일에 상처를 입은 것이다. 4주 정도 걸린다고 했다.
이것 역시 이만한 부상으로 액땜이나 되면 좋겠다 했다.
수영장을 함께 다니고 있는 전원주택에 사는 친구는 한 쌍의 꿩 소식을 전해왔다.
채소를 가꾸며 집을 지어 시멘트 속 아파트를 벗어나 흙을 일구며 자연과 함께 살고 있다.
더러는 채소들을 실어 나르며 우리 집 식탁까지 풍성하게 해주기도 한다.
통화내용의 꿩 소식을 옆에서 들은 남편은 말을 거들었다.
시기적으로 산란의 시키기에 어딘가에 알을 날 수도 있으니 잘 살피라고 말해주었다.
한 쌍의 꿩은 자태도 아름다웠다.
오늘은 헌혈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을 때 아들의 손가락 골절 소식으로 우울하다가 친구 밭 꿩 소식으로 안정을 취하는 기폭이 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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