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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세 인생 특강 - 나만의 자서전 쓰기

건강미인조폭 2024. 4. 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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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집 세종시에서 강의를 듣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630분 출근하는 아들 따라 가방 챙겨 나는 대전역으로 이동, 오전 84분 기차에 올라 구포에 내려 김해 1230분 도착, 오늘 강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김해노인종합복지관(관장 심우영)에서 평생 교육 분야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김해시 지원을 받아 우수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13회차로 3개월 반에 걸쳐 베이비붐 세대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오늘, 4번째 시간으로 강의는 윤은주 관장(마산 꿈꾸는 산호 작은 도서관)<나만의 자서전 쓰기>’이다.

 

먼저 말과 글의 차이점으로 수업은 시작되었다.

글은 문자를 남기며 영구적으로 남길 수 있지만, 말은 음성으로 일회성으로 소모가 된다는 것이다.

> 문자> 영구적 , /음성> 일회성

 

잘 쓰려 하지 말고 정답은 없다. 솔직하게 쓰면 된다.’ 이다.

 

각자 쓰고 싶은 자서전을 써보기도 하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여자의 삶이란 결혼하고 시집에서 부딪히는 마찰에서 더욱 서러움을 당했던 것 같다.

남자회원은 월남전 이야기하고 여자회원은 언어장애로 고단하게 사신 친정엄마의 삶, 시어머니의 구박과 동서 간의 마찰로 인한 갈등  등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또 공무원으로 퇴직하며 연금 받아 생활하는 70대 중반의 삶을 되짚어보면 아내를 선택한 것이 잘한 것 같다고 남자회원은 말하기도 했다.

난 아들에게 좋은 엄마였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우리의 지난 삶을 생각하고 거짓 없이 솔직 담백하게 한편을 써보면 자신의 삶이 잘살았는지 되짚어보게 된다.

자서전은 꼭 써야 하거나 정해진 게 아니라 부끄럽지 않게 살아온 나의 삶을 글로 남겨보는 것이다.

 

윤은주 강사는 자신의 과거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서 바꾸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성실하고 열심히 잘 살아서 과거에 못났던 나를 넘어선다면 그 힘들었던 과거는 바꿀 수 있다.’라고 했다.

 

아 그래 잘했다. 잘살았다.’ 스스로 격려할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다.

인생의 황금기를 사는 지금 소모하는 인생을 살지 말고 의욕에 찬 삶을 살도록 하자.’자서전을 통해 각자 삶의 주인공은 자신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자서전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되기도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써보는 것도 시작하는 거라고 격려해주었다.

 

잊혀지는 나의 삶,

지난 삶 속에 난 어떤 엄마이었는지, 아들과 조용히 여행길을 찾아 나눠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