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고 싶은 글/☞ 정보글, 음식,좋은글, 잼난글

물리치료 충격파

건강미인조폭 2024. 5. 7. 21:03

56

대체휴일인데 병원은 운영한다고 했다.

아들이 올라가기 전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어제 내린 비로 초록의 경운산은 운무에 둘러싸여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했다.

화폭에 그린 것 같은 경치를 바라보며 병원에 도착했다. 사진이 제대로 담기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난 목을 물리치료 받고 아들은 토요일에 이어 두 번째 팔꿈치 충격파 치료를 받았다.

아들이 연구하는 자료들로 인한 직업병으로 팔꿈치를 앓고 있은 지 오래되었다.

 

충격파 치료, 두 번째 받으러 들어가는 아들은 상당히 아프다.’라는 말을 남기고 통증을 예감하듯 표정으로 말을 하며 치료실에 들어갔다.

 

 

각자의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난 후, 아들은 어머니 잘 쉬었다, 갑니다.’라는 인사를 하곤 도로에 차를 올려 아들은 세종으로 향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아들이 왔다 가면 늘 허전했다.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수영장을 다녀왔지만, 여전히 쓸쓸했다.

쓸쓸하고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언젠가 쓰고 남은 원단으로 당구장 회원들의 앞치마를 재단하며 재봉틀에 올라앉았다.

 

아들은 오후 1시경 도착했다고 연락을 해주었다.

남편과 둘이 아들의 앞날을 이야기하며 조용히 오후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