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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명가 곰탕

건강미인조폭 2024. 6. 9. 23:42

6월 9

눈을 뜨면 수영장을 찾듯, 이날도 수영장으로 먼저 향했다.

 

주말 이른 아침은 더위 탓인지 많은 수영회원이 수영장에 바글바글~

평소 25m 20~25바퀴를 돌지만, 오늘은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고~ 결국, 20바퀴도 돌지 못하고 여러 회원이 함께 쓰는 공간에서는 완전이라는 단어는 없다. 늘 대충~ 그렇게 오늘도 대충 머리를 말린다.

 

주말마다 가던 아들 집, 세종도 오늘은 쉬기로 하고 열흘만인가? 당구장을 찾았다.

더위로 회원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제법 따라 한다는 소리를 듣던 난 연습을 안 한 탓에 제대로 맞히지 못하는 잘못하는 회원으로 추락했다. 연습이 그만큼 중요했다.

 

두 명씩 한팀으로 게임을 하면 짝꿍에게 미안하고 게임참여자의 민폐가 된다.

신남의 흥이 깨지기 때문이다. 그냥 팀원에게 미안했다.

그런데도 미안해하는 날 팀원들은 위로해주었다.

 

점심때면 평소는 복지관 식당에서 먹지만, 주말은 밖으로 삼삼오오 나가기도 한다.

오늘은 팀원인 개인사업자 이 소장이 6명을 초대해주었다. 두 대의 차량으로 안내받은 곳은 김해 새벽시장 부근이었다.

 

김해 명가 곰탕(부원동 새벽시장 주차장 앞)’ 그곳에 들어서자 여 쥔장이 낯익은 듯 어디서 봤던가 난 머리를 빠르게 어느 봉사단체인지에 대해 짝짓기를 해야 했다.

25여 년 봉사활동을 하며 홍보국장이라는 위치에서 회원들 앞에서 늘 사진을 찍거나 촬영을 했기에 미안하게도 회원들을 다 익히지는 못했다. 그저 본듯한 기억만 남을 뿐이다.

 

당구회원들은 주문 때문에 의해 테이블에는 건더기가 가득한 곰탕이 구수함으로 코끝을 자극하며 내 앞에 전달되었다.

초대해준 이 소장에게 잘 먹겠다는 소리를 전하고 내 눈과 위장의 신호대로 수저는 급하게 곰탕 그릇에 투하하며 식탐의 시동이 걸리며 식욕의 욕구를 채워갔다.

 

곰탕에 고기 한 점을 입으로 가져다 넣으면서도 그녀를 어디서 봤지? 하며 곰탕의 풍미를 느꼈다.

마주 앉은 당구회원은 여봐라 여 여 고기가 많데이~’ 하며 경상도 사투리로 한껏 맛을 느끼며 꿀맛 같은 맛은 순간적인 스피드까지 동반하며 맛있게 다 먹어치웠다.

 

여 쥔장은 나를 향해 적십자 봉사원 아니신가요?’했다.

그제야 맞다.’

 

그녀는 칠산서부동 나는 내동 회원이었다. 서로 조금씩 건강해진? 그 탓에 못 알아보고 머리만 굴렸던 것이다.

 

다행인 것은 모르고 간 그녀가 하는 명가 곰탕은 진한 곰국 물에 넉넉하게 담긴 고기 건더기~

한 그릇 뚝딱하고 나니 입안에 남은 여운은 또 찾고 싶은 강력추천 맛이었다.

 

미경 봉사원, 아니 임 사장님아~ 잘 먹고 가요. 이 소장 잘 먹었어요.’

 

그녀가 신입이었을 당시도, 봉사회 결성을 했을 당시도 달려가 사진 찍고 촬영하며 자료를 쓰기도 했는데, 기억도 못 하고~ 세월이 야속할 뿐이다.

그렇게 곰탕 한 그릇으로 온몸에 건강해짐을 느끼며 다시 당구장으로 돌아왔다.

 

당구장 입회 4개월, 8월이 지나야 어느 정도 시간이 날 터인데, 대선배들과 하는 포켓볼 게임은 취미는 취미일 뿐 기분 좋게 당구장을 찾아야겠다.

 

8월이 지나면 연습만이 살길인 걸로~~~~.

그래도 조금은 소심한 행동이었지만 '선배님들~ 즐거웠습니다.' 맘 속 인사를 하곤 즐겁게 즐기며 당구장을 빠져나왔다.

 

김해 새벽시장 주차장 옆 명가 곰탕한번 찾아가 보기를 강력히 추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