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복지관 내에서 포켓볼을 친다. 늘 재미있고 잘 수는 없지만 못 쳐도 재미있다.
그런데 오늘 주말 회원들이 별로 없는 상황에 단식포켓볼을 치게 되었다.
한참을 치는 중에 옆 칸의 회원이 내게 자세가 좋다고 했다. 하자 함께 포켓볼을 치는 회원은 비아냥거리듯이 ‘자세만 멋있으면 뭘 해 잘 쳐야지.’ 했다.
난 그 말에 이어서 ‘열흘만 열심히 쳐보렵니다.’ 했다. 그러자 그녀는 ‘함 열흘 쳐보래, 되는가.’ 했다.
그냥 맥없이 하는 말이지만 자세가 좋아야 한다고들 하는데 이제 들어온 신입이 얼마나 잘 쳐야 잘 친 것이지 고약한 소리를 듣고 상당히 서운했다.
저녁에 남편과 소맥 한잔했다.
그런데도 잠은 오지 않았다.
어두운 아파트 주변도 걸어 보았다. 열대야로 상당히 더웠다.
서운한 마음을 다스리며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하는 그녀의 말투의 억양 탓이려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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