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수영장을 빠져나와 뙤약볕에 이틀 말리고 식품건조기에 7시간 말린 여주를 방앗간으로 가져가 갈아왔다.
갈기 전에 한 아름이었던 여주는 방앗간 기계에서 빠져나오니 작은 병으로 두 개가 되었다.
한 병은 친구, 한 병은 친정 동생 남은 건 남편 것이다. 물론 더 말릴 예정이다.
가격이 매년 다르긴 하겠지만 사진 속 분량은 이만오천 원어치다. 장날 만 원어치 더 살 계정이다.
가격은 내년을 위해 기록해둔다. (총 삼만오천 원어치 구매)
실버아카데미 강좌가 있는 날로 방앗간에서 갈아온 여주를 가지고 복지관으로 향했다.
출출한 배 둘레를 먼저 채우고 당구장에 들어서자 당구동아리에서 아이스크림을 준비했다.
날이 상당히 더운 터라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잠시지만 더위를 식혀보자는 의도 일게다.
그렇게 더위에 회장님도 더울 텐데 회원들을 위해 준비해오신 부분에 감사함을 느끼며 실버아카데미 교양강좌프로그램으로 노인 소비자교육에 참여했다.
교육을 마치고 복지관에서 개인 봉사활동을 하며 가깝게 지내는 84세의 형님과 삼방동 동부복지관을 찾았다.
코로나 종식은 되었지만, 22년 봄 이곳 복지관 식당에 영양사와 조리사가 있을 당시 어려운 상황에 일 년 반 이상을 개인 봉사활동으로 돈독하게 지내던 차에 발령으로 삼방동 동부복지관에 근무하게 되어 인사차 다녀왔다.
그녀들은 피곤해도 마음이 편하다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오늘은 둘러 둘러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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