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설레는 아침을 맞았다.
당구장 형님들과 나들이를 계획한 날이다.
내가 추천한 거제의 맛집은 휴일이었다.
하여 형님의 추천으로 다시 거가대교를 건너 거제의 맛집으로 방향을 돌렸다.
날씨는 추위가 있을 거라는 일기예보로 옷을 따뜻하게 입었지만 바람 한 점 없이 그냥 차가웠고 나들이하기 적합했다.
오션블루 가덕휴게소에서 마트 커피를 손에 들고 아름다운 푸른 하늘을 보며 잠시 쉼을 가졌다.
다시 출발하며 찾은 곳은 철판 소갈비 해물탕집의 안심식당으로 지정된 음식점입니다.
정오가 훨씬 넘은 시간의 점심은 꿀맛일 수밖에 없었다.
우선 자유로운 시간을 축하라도 하듯 소주와 사이다로 축배부터 들며 배 둘레를 차곡차곡 채웠다.
주변은 지세포항이 있어 어선의 어부들이 이른 새벽에 잡은 어류들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어부들이 잡은 듯한 오징어는 줄에 걸려 맛있게 말라가고 철새들은 어부들이 던지는 생선으로 먹이 사냥에 끼룩끼룩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그냥 바닷냄새를 맡으며 자연과 함께 있음에 행복했다.
자리를 거제식물원(매주 월요일 휴원)으로 옮겼다.
평일이어서인지 한가했다.
입장료가 있었지만 65세 이상으로 모두 경로로 무료입장을 했다. (반듯이 주민등록증이 필수)
식물원 정글동메는 다양한 식물들과 석부작, 새 둥지 포토존, 전망대, 폭포, 빛의 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고 있었다.
단, 식물들 보호를 위해 정글 돔은 더웠다.
겨울철 어린이들을 데려갈 시 체온조절로 겉옷과 가벼운 옷을 준비했으면 한다.
우리 집에서도 키우는 ‘안스리움’ 이곳에서 선명한 붉은 빛의 꽃을 보고는 반가웠다.
초록 세상에서 다양한 식물들의 사진을 담으며 시간을 보내고 다시 거가대교를 건너 김해로 넘어오며 당구장에 들려 당구 기초도 배워보았다.
난 당구의 갈 길이 먼 거로.....
올 하루 자연의 향을 맡으며 넉넉한 마음으로 시원하게 보냈다.
잠시지만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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